“했던 말들이다. 기억에 남은 말들이다. 여전히 말소리가 들린다. 말과 말 사이에 할머니의 산책을 넣어두었다. 요양보호사 이문자 선생님이 일지로 적어둔 것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신 것처럼 곁에 있다.”지난 12월 21일 정순란(90)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여균동 감독이 특별한 책자를 발행했다. 진분홍색 표지에는 라는 제목이 쓰여 있다. 책 서문 격에 해당하는 글에 여균동 감독은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를 할머니로 부르기 시작했다”면서 “아이들 시점으로 칭호가 변해갔다”고 썼다. 그러면서 “

군립도서관이 지난 20일 올해의 다독 가족 10팀을 선정했다. 군립도서관은 지난 2020년 7월 1일부터 독서통장제를 도입한 후, ‘책 읽는 가족’ 캠페인을 통해 가족 독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차인 올해도 도서대출량과 연체량을 종합해, 최우수 1가족, 우수 3가족, 장려 6가족을 각각 선정해 지난 30일 향토회관에서 진행된 2022년 종무식에서 시상했다. 부상으로는 다독 가족 인증서와, 상패, 순창사랑상품권(총 260만원)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다뜰 가족은 10개월 남짓 동안 1300권가량을 읽었으며, 매일 같이

순창여자중학교(교장 최순삼)는 지난해 연말 ‘기후 변화 대응 학급 활동’을 실시했다. 전교생 전체 학급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기후 변화 대응’은 △기후 변화 △환경 캠페인 △자원재활용 방법 등 다양한 형태의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2절지에 포스터나 환경 신문, 4칸 웹툰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난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됐다. “안 쓰는 가전제품 코드 뽑기”3학년 최우수상을 받은 3학년 2반 작품은 포스터로 “안 쓰는 가전제품 코드 뽑기”, “필요 없는 전등불 끄기”, “재활용 생활

책을 선정하기에 앞서 세 권의 책에 대한 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한 온라인 서점에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설명하며 ‘역사상 최초의 인문 철학서이자 인류 최초의 자기계발서라 부르기도 한다’라고 적어놓았다.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에 철학자가 없던 것도 아닌데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제목의 ‘니코마코스’가 이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닌 다른 이의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 있어 의아했는데, 의문은 금방 풀렸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후에 그의 생전 강의

역사의 바깥12 밀양 아리랑 채광석 북한이나 남한은 약산의 이름을 지웠지만여전히 두려워하지만밀양 약산로에는올해도 저 홀로 가을이 물드네열여덟 열아홉 만주 꿈이 번지네예쁜 각시 얻는 일보다논두렁 밭두렁 농사 짓는 일보다왜 하필 나라 찾는 일에먼저 눈이 뜨였을꼬결사단을 만들고 자폭탄이 되어맹수처럼 국경을 넘나든 이야기양자강에 배 띄우고 태항산 타고 넘으며바람처럼 대륙을 떠돈 이야기장엄한 듯 가혹한 듯우리나라 옛 어린 것들의참 가여운 이야기어떤 것은 죽어서제 고향 당산나무 옆 빛나는 묘비석이 되기도 하고어떤 것은 죽어서제

농촌종합지원센터가 군내 마을을 한 곳씩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계 갑동마을, 26일 인계 팔학마을, 27일 인계 정산마을과 용암마을 등 영상이 각각 올라와 있다. 영상에는 마을의 환경과 주요재배작물 등 특징을 소개하며 “지나온 것들의 의미를 찾아 현재를 가꾸는 사람들 나날이 새로워지는 ○○마을을 영상으로 만나보실까요?”라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농촌지원센터 관계자는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는 순창군의 중간지원조직으로 순창의 마을공동체 발전을 돕습니다”라며 “마을과 관련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현장에서 활동가가 함께

군이 2022년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임업직불금) 10억 9400만원을 지난 12월 27일 지급했다. 총 지급대상 금액 11억 5100만원 중에서 이번에 10억 9400만원을 1차로 지급하고 부족 예산 5700만원은 산림청에 추가예산을 요구해 오는 4월 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임업직불금 대상자는 군내 총 692명이며, 총 지급면적은 1321헥타르(ha)이다.군 관계자는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은 임업인의 낮은 임가소득 보전과 임업·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는 사업”이라며 “군은 대부분의 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군수)은 지난 12월 29일 2014년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발효식초 기반 구축 사업의 성과로 기존 탄산음료를 대신할 콤부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추출액에 종균 복합체인 스코비를 혼합해 만드는 발효음료로 △항균 △항산화 △항염증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건강음료다.이번에 개발된 ‘순창 베리담은 콤부차’는 농축 스틱 형태의 소포장으로 출시돼 보관이 간편하고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실 수 있다. 발효미생물진흥원은 지난 10월 아시아 최대의 콤부차 공장을 운영하는 ㈜코

농업기술센터는 과잉생산되는 가축분퇴비의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 2년간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 추진한 ‘경축순환 농업연구’ 결과를 활용해 만든 장류콩 재배 책자를 보급한다.경축순환 농업연구는 장류콩 재배 시 △가축분입상퇴비 △가축분분상퇴비 △유박비료(유기질비료) △무기질비료(화학비료) 처리구의 생육·수량성을 비교하는 연구다. 실증포장의 토양검정 시비량에 따라 전 처리구에 유기물 공급원으로써 가축분 분상퇴비를 처리했으며, 각 시험 처리구마다 양분 공급원으로써 콩 질소 표준시비량의 50%를 기준으로 가축분 입상퇴비, 가축분 분상퇴비,

경찰서(서장 김난영)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장실에서 서장, 각 실·과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승진 임용식과 모범공무원 정부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특별승진의 영예는 여성청소년계 이가림 경장이 경사로 1계급 특별 승진했다. 이가림 승진 경사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협약 체결, 여성 대상 중요범죄 검거 기여, 피해자 적극 보호 조치 등 다양한 행정 유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교통관리계 양온욱 경위는 어린이·노인 보행자를 위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 등에 기여한 유공으로 지난해 하반기 모범공무원 정부포상

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각 실·과장, 파출소장, 승진자 14명과 가족,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감 근속 승진 임용식을 개최했다. 경위에서 경감 승진 대상자는 생활안전계 진병수, 여성청소년계 박영광, 교통관리계 양온욱, 남계파출소 설봉근·김성만·양상현, 순화파출소 허진욱, 동계파출소 김철·임종필, 금과파출소 김영철·곽상호, 팔덕파출소 김명학, 구림파출소 장일환, 쌍치파출소 우병환 14명이다. 김난영 서장은 “영예로운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군민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

소방서(서장 강동일)는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 질환’ 환자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발생 초기 대처가 미흡할 경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한랭 질환 예방 수칙으로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 △외출 전 체감온도를 미리 확인해 야외 활동 자제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한파는 막을 수 없지만 한랭 질환은 안전 수칙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한랭 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응급

소방서는 겨울철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전기제품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 등 3대 전기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인증(KC마크) 제품 확인 △전열기구 사용 전 플러그 손상ㆍ전선 피복 벗겨짐 확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외출 시 전열기구 플러그 뽑기 △전기용품 주변 가연물 제거·소화기 비치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조한백 방호구조과장은 “겨울철 전기제품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라며 “올바른 사용법 숙지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자료제

시집 온 제2의 고향 순창읍에서 황금미용실을 운영하는 황금화 원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 미용경기대회’ 헤어스케치 종목 동상을 수상했다. 황금화 원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17일·18일 이틀간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치러진 제15회 전북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화 원장은 “지난번 전북미용경연대회에서 순창군민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받았다”면서 “순창에서 처음있는 일이기에 더욱

소방서 현장대응단 황정택 소방장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지난 12월 7일 ‘헌혈 100회’ 유공 명예장을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황정택 소방장은 대학생 시절 우연히 시작한 헌혈을 꾸준히 실천해왔으며 소방관으로 임용된 후에도 이어오고 있다.황정택 소방장은 “헌혈 횟수도 중요하지만 병상에서 애타게 혈액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 헌혈을 통한 나눔을 계속 실천할 생각이다.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응급환자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찰서(서장 김난영)는 지난 12월 29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대우 과장의 정년 퇴임식을 개최했다.행사에는 정년퇴임자와 가족, 친지 및 동료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자에게 공로패 수여와 후배 경찰들이 준비한 재직기념패와 꽃다발 증정,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맛있는 식사뷔페를 준비하여 그동안 감사함을 전했다. 퇴직하는 김대우 과장은 “40여 년간 경찰생활하면서 많은 일도 있었지만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서장님 이하 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퇴직 이후에도 제2의 인생을 위해 건강한

순창군의회(의장 신정이)는 지난 12월 30일 의정발전에 헌신해 온 김영채 주무관의 정년퇴직 퇴임식을 개최했다. 김 주무관은 1991년 부터 32년 공직생활 중 25년을 의회사무과에 근무해 지방의회가 부활한 1991년 제1대부터 9대에 이르는 동안 한 대도 거르지 않고 의회와 함께 한 군의회의 산증인이다. 평소 온화하고 성실한 근무태도로 의원과 직원 간 화합에 노력해오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신정이 의장은 인사말에서 “김영채 주무관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근무태도는 순창군 공직자의 귀감이 되었다”며 “퇴직 후 제2의

농협중앙회 순창군지부(지부장 이병희)는 지난 3일 군청에 취약계층 농업인을 지원해 달라며 사랑의 농축산물 꾸러미(42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군내 제조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기부 모금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희망 2023 나눔캠페인은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매년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해온 모금 운동이다.이 행사에는 농공단지 입주기업 순창성가정식품(대표 김종덕), 성마리오농장(대표 김바오로)과 풍산면에 소재한 비엔푸드(대표 봉명숙) 업체가 참여했다. 농공단지 입주기업 성마리오농장은 1000만원, 순창성가정식품은 300만원의 기부금을 기부하였으며 비

순창읍 소재 홈마트(사장 윤인강)는 지난 12월 28일 순창읍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00만원을, 백야마을 이장(김대성)은 현금 50만원을, 순창신협(이사장 김종국)은 12월 29일 22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연말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기부의 뜻을 전했다.매년 따뜻한 마음을 품고 나눔을 실천하는 각계각층의 성금기탁으로 올해도 훈훈한 겨울을 나고 있다. 이종현 읍장은 “기관, 대표, 개인 등 기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연말 이웃돕기 성금기탁 물결이 계속 이어져 풍성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도 도움의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