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나른한 봄, 파릇한 봄나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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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나른한 봄, 파릇한 봄나물과 함께!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3.0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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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봄나물 요리로 ‘입맛’ 찾아요!

 

한국방송(KBS) ‘여섯시내고향’이 향긋한 봄나물 소식을 전하는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6일 장, 소쿠리 마다 냉이를 담아 파는 어머니(시골 여인)들로 채소골목은 싱그러운 풀냄새가 가득했다. 3월이 되면 누런 논두렁마다 쑥과 씀바귀가 올라오고 뒷산에는 두릅과 취, 달래가 나며 뒷마당에는 봄동과 머위대가 하나둘 새봄을 맞는다.
  예전에는 입춘오신반(立春五辛槃)이라 하여 입춘 계절에 매운맛 나는 다섯 가지 나물을 무쳐 겨울에 꼬여있던 오장육부를 풀었다고 하는데 나른한 봄, 파릇한 봄나물 요리로 입맛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참고>「본초강목」이시진, 「동의보감」허준,「약이 되는 우리풀 꽃 나무 2」최진규, 다음카페-해피쿠킹, 한국귀농인협회, 신비한 약초세상, 블로그 울릉도(asg0001)

위장에 좋은 ‘쑥’

쑥은 해독, 활혈, 강장, 강정, 소염, 진통, 면역, 이뇨, 지혈, 식욕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는 “쑥은 속을 덥게 하여 냉기를 쫓으며 습기를 덜어준다. 기혈을 다스리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며 모든 출혈을 멎게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경락을 고르게 하며 태아를 편하게 한다. 또 복통, 냉리, 곽란(음식이 체하여 토하고 설사하는 급성 위장병)으로 사지가 틀리는 것을 다스린다”고 적혀있다.

<쑥계란말이>

쑥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쫑쫑 썰어준다.
달걀을 풀고 다진 쑥을 넣고 소금으로 간 한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물을 부어준다
약불에서 돌돌 말아가며 달걀물을 추가한다.
도톰하게 말되 속까지 익게 은근히 익힌다.

변비에 좋은 ‘봄동’ 

꼬마 배추라 불리는 봄동은 노지에서 겨울을 나며 자란다. 잎에 물기가 많아 쌈으로 먹기도 하고 녹즙으로도 인기가 높다. 칼슘과 비타민에이(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욕을 증진시키고 항암작용을 한다. 씹을수록 고소한 향과 단맛이 나는 봄동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좋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위장의 활성화를 도와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봄동오징어전>

오징어를 손질해 토막 낸 후 분쇄기로 다진다.
오징어 반죽에 후추, 야채, 튀김가루를 넣는다.
봄동은 앞뒤에 밀가루를 묻힌다.
봄동에 오징어 반죽을 넣고 튀김가루를 묻힌다.
중간불에서 서서히 익힌다.
 

피로에 좋은 ‘냉이’

흔히 볼 수 있는 봄나물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가만히 있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봄, 춘곤증에도 탁월하다. 냉이에는 아세틸콜린, 봄베른, 브루신 등 많은 특수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리효과가 높다. 신경성 눈 통증이나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며 비장을 이롭게 하고 이뇨작용, 대변 출혈, 자궁 출혈 등에 효험이 있다.

<냉이참깨죽>

냉이를 잘 손질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소금물에 살짝 데쳐 양념해 무친 후 썬다.
쌀을 불린 후 물을 7~8배 넣고 끓인다.
참깨를 갈아 넣고 밥알이 퍼지면 간을 맞춘다.
양념한 냉이를 넣어 섞은 뒤 바로 불을 끈다.

혈액에 좋은 ‘달래’ 

독특한 향이 일품인 달래는 탄수화물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달래의 끝부분은 마늘처럼 생겼는데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달래에도 들어 있다. 알리신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 노화를 방지하고 수족냉증 및 불면증, 월경 불순 등 여성 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래멍게비빔밥>

멍게를 손질해 물기를 빼고 썬다.
달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깻잎, 콩나물, 김 등 다양한 부재료를 준비한다.
넓은 그릇에 갓 지은 밥을 놓고 재료를 얹는다.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위에 뿌려 놓는다.

가래에 좋은 ‘머위’

쌉싸름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머위는 머우, 머구 등으로 불리며 뒷밭에 키우기도 하는 봄나물이다. 꽃부터 잎, 줄기, 뿌리까지 하나 버리지 않고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비타민A와 미네랄이 풍부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쓰인다. 머위에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가래를 멈추게 하고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 베인 상처 치료에도 쓰인다. 상처 치료에는 머위 생즙을 쓰고 편두통에는 뿌리를 달여 마신다.

<머위주먹밥>

머위 껍질을 벗겨내고 찜솥에 찐다.
찐 머위를 물에 담가 쌉싸름한 맛을 감한다.
김치, 나물 등 재료를 넣어 볶음밥을 만든다.
물기를 뺀 머위를 넓게 펼쳐 놓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볶음밥을 얹고 돌돌 만다.

상처에 좋은 ‘돌나물’

어르신들은 ‘돈나물’이라 부르는 돌나물은 칼슘의 대명사 우유보다 2배가 높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인산 등 각종영양소가 풍부해 갱년기의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불갑초(佛甲草)라고 하여 해열ㆍ해독ㆍ타박상ㆍ간경변 등에 사용했다. 민간에서는 돌나물 즙을 곪은 상처에 붙이거나 볼거리에 사용하였으며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간암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돌나물주꾸미무침>

돌나물을 다듬어 찬물에 씻는다.
주꾸미는 소금으로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데친다.
파프리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돌나물과 주꾸미를 얹고 파프리카로 장식한다.
취향에 맞게 드레싱을 얹고 참깨를 뿌린다.
 

기침에 좋은 ‘취’

곰취, 단풍취, 참취 등 종류가 다양한 취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AㆍB1ㆍB2 등이 풍부하다. 무기질의 보물창고인 취는 봄철 나른한 몸에 활력을 주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한방에서 취는 뿌리와 줄기가 약재로 이용되었는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침,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또 폐를 튼튼하게 해서 경련성 기침을 일으키는 어린이의 급성 전염병, 천식, 객혈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곰취김밥>

곰취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
찬물에 흔들어 물기를 짜고 넓게 편다.
당근, 오이, 맛살 등의 김밥 재료를 준비한다.
곰취 위에 김과 밥, 재료를 얹고 돌돌 말아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빈혈에 좋은 ‘미나리’

미나리는 칼슘과 비타민 AㆍBㆍC가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다. 맛과 향이 독특해 입맛을 돋우는 미나리는 발한, 보온작용을 해 환절기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황달 등에도 좋고 철분과 식물성 섬유가 많아 빈혈과 변비를 막아준다. 동의보감에는 음식물의 대장, 소장 통과를 좋게 하고 황달과 부인병(월경불순 등),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효과적이며 삶아서 혹은 날로 먹으면 좋다고 나와 있다.

<미나리굴쌈>

미나리 잎을 떼고 줄기만 연한 소금물에 데친다.
굴도 연한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빼 둔다.
파프리카는 5센티미터 길이로 채 썰어 준비한다.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반으로 접는다.
굴과 파프리카를 올려 감싼 뒤 미나리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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