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정의이며 승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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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정의이며 승리를 이끈다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03.3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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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는 2011년 순창군수 재선거 당시, 현 군수인 황숙주 후보를 도왔던 연설원을 만났다.(<열린순창> 제189호 1면 보도 3월 21일치 기사)
그 연설원이 황군수의 조카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는 제보가 있어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한 때는 뜻을 같이한 동지적 입장이었던 사람이, 그리고 황 군수의 지근거리에서 황 군수의 조카와 함께 같은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했던 사이가 이제는 앙숙이 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취재가 필요했다.
지난 달 22일, 그 연설원을 만날 즈음은 황 군수 부인과 조카 그리고 재선거 당시 회계책임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협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법원으로부터 황 군수 부인과 조카는 300만원, 회계책임자는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법정 선거비용이 1억1600만여원인데 이와는 별도로 9600만원을 누락하고 사용한 것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3인 모두가 처벌을 받은 셈이다. 그럼에도 황 군수는 현직을 유지하고 잘 마무리 되는 듯했으나 연설원의 황 군수 조카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향방을 알 수 없는 형국이 됐다.
검찰수사의 방향은 알 수 없으나 최근 연설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조사의 내용도 고소 내용과 일부 선거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연설원은 자신이 작성한 일기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일기장이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됐다고 증언했다.
어떤 형태로든 선거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조사는 시작됐고,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조사에 선거 출마예상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물 흐르듯이 살아야 한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듣는다. 그러나 우리들의 삶 속에서 ‘유수처럼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이며 어떤 삶인가를 고민하는 흔적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흔히 듣는 말이고, 흔히 표현 할 수 있는 것인데, 유수처럼 사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삶 속 배어있는 기운에 따라 다르게 표출되기 때문이 아닐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표현된 상황이 독백이 아닌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모습, 누구나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삶의 모습이 유수처럼 살아가는 삶이라고 믿고 있다.
책임 있는 자리에서 한 고을을 관장하고 모든 면에서 본을 보여야 할 최고 책임자가 여러 사안에서 현재까지 보여줬던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흐르는 물은 멈춤이 없으며 거침이 없다. 그것이 물의 길이요. 물은 그 길을 거쳐 간다. 자연세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적어도 내게 보이는 관점에서 물의 모습은 그것이었다.
취재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사안이 특정인의 유ㆍ불리를 떠나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바람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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