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호남유소년야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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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호남유소년야구대회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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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차 순창리틀야구단 우승

제1회 호남유소년야구대회에서의 순창리틀야구단 우승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23일 전남 함평야구장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광주성균관’과는 25대 1, ‘광주YMCA’와는 2대 2 접전 끝에 역전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영예의 우승을 거머줬다. 창단 2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단은 지난 2008년 군체육회와 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장비를 구입하고 매주 토요일 3시간의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야구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장비나 유니폼 등이 비싸 어린 학생들이 시작하기에는 힘든 운동이다. 농촌지역인 우리 군내에서는 인근 도시지역과는 달리 2010년부터 교육지원청이 방과후수업의 하나로 광주 서석초 야구감독을 지낸 심정진 감독을 방과후교사로 영입하여 무료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한국리틀야구연맹에도 가입하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식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전임교육자가 선임되어야 하고 전국대회 등에 출전할 경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운동장은 규격이 작고 야구장으로 사용하는 생활체육운동장은 6개 사회인 야구클럽이 사용하고 있어 연습조차 하기 힘든 형편에서 거둔 성적이라 그 의미가 크다는 주변의 평가다. 특히 지금은 교육지원청의 방과후 교육 지도자 강사비 등 일부을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나 군내 생활체육 활성화 및 청소년 체육 진흥을 위해서는 성인 생활체육에 버금가는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리틀야구단 출발의 산파역인 김래진(41·순창읍)씨는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얻은 이익을 환원한다는 심정으로 사비를 털고 당시 도의원과 체육회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시작하게 됐다”고 창단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는 또 “저와 함께 봉사하는 유명열(39ㆍ풍산면)씨가 토요일이면 다른 일을 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안타깝지만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하다. 하지만 아이들 형편에서 교육지원청의 지원마저 끊기면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많다”며 넉넉하지 못한 리틀야구단 처지를 불안해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한 체육인은 “지역사회가 어린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도시아이들과의 교류도 넓히고 기량도 다투며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습환경 개선 등 지원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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