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99) 재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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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99) 재난에 대하여
  • 박재근
  • 승인 2014.04.2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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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의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실종자로 불리는 사람들도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족들이 실신하는 등 살아있는 가족들의 마음도 아픔으로 죽어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재난이다.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재앙에는 자연에서 발생한 천재와 인간이 만든 재앙이 있으며 인간이 만든 재앙은 부주의한 실수에서 오는 재앙과 고의적으로 만든 재앙이 있다. 이번 세월호의 참사처럼 사람의 책임의식의 결여와 부주의가 만들어낸 참사도 안타깝지만 강자들의 탐욕에 의해 발생하는 고의적 재앙은 천재나 인간의 부주의에서 오는 참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광범위하고 대규모적이며 일상적이고 지속적이며 전쟁으로 인한 참사는 최악의 모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천재지변이나 사람의 부주의나 실수에 의한 재앙에는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가슴아파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탐욕스런 인간들이 국가를 이용해 만든 전쟁으로 인한 재앙에는 상대편의 불행에 무감각할 뿐만 아니라 통쾌해 하며 즐긴다는 사실이다. 탐욕의 충족을 위해 증오를 조장한 결과이다. 국경은 힘을 가진 소수 강자에 의한 편 가르기의 산물이며 편 가르기는 적대의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경계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단절한다. 국가 간의 경쟁과 대결 증오와 폭력을 생산하며 전쟁을 만들고 전쟁은 인간에게 이성을 빼앗아 사람들을 살인의 야수로 변하게 한다.
국가 권력은 힘을 가진 탐욕적인 사람들이 차지하고 본질적으로 힘을 가진 자들을 엄호하며 힘을 가진 자들을 엄호하다보니 그들의 비리를 덮으려하고 그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총명을 흐리게 하고 이를 위 해 여론을 조작한다. 조작된 여론에 오염된 국민은 비이성적이 되며 편협한 감정의 노예가 되어 국가 권력의 도구로 변한다. 국가권력을 가진 자들이 탐욕에 물들면 사람의 생존 수단인 물질을 위해 사람을 상하게 하니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구를 무기라 한다.
오늘날 사람 사냥의 도구를 가장 많이 세계 무기의 절반을 생산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즉 미국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무기가 경제의 기반이며 그러한 미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층의 대다수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명문가의 명문대 출신이다.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세 손가락 안의 명문대 출신이 지배하면서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동족을 남북과 동서로 갈라놓기에 열심이며 부자 편들기 국민속이기 정의 짓밟기와 거짓 확장에 열중하고 있다. 즉 최고의 대학이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이익 다툼을 위한 경쟁력이며 이익은 필연적으로 불화와 거짓 폭력을 동반한다. 이로울이(利)에는 칼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상황이 이렇게 된 이면에는 대학을 자본이 접수하고 운영에 기업의 입김이 작용하면서부터이다.
기업은 이익추구를 본질로 하는 집단이다. 자본가는 진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본을 확장하기 위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대학을 지배 육성한다. 대학이 학문과 진리를 캐어가는 전당이길 포기하고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필요와 요구를 따르면서 세계라는 인간의 숲을 어떻게 아름답게 가꿀 것인가를 외면하고 개인의 경쟁력을 기르는데 집중 하면서 약육강식의 대결적 사회를 조장하고 화합의 사상이 아닌 대결과 불화의 거짓을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자본의 지배하에 있는 대학은 세속의 경쟁을 가르칠 뿐 자연이 주는 탈 속적 통합을 가르치지 못한다.
진정한 엘리트라면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 빈부와 차별 계급과 국경이 없는 세상건설을 위해 역할 해야 한다.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류가 되려면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타 국민과 우리국민의 아픔을 한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전쟁은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며 국경과 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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