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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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4.05.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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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념일 … 의미 되새길 때

1일 노동절 … 노동자의 피땀으로 쟁취
5일 어린이날 …‘사랑’ 바르게 슬기롭게
6일 석탄일 … 연등행렬, 국리민복 기원
8일 어버이날ㆍ15일 스승의 날
18일 5ㆍ18 광주민주항쟁기념일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첫 주부터 황금연휴가 펼쳐진다.
여느 해 같으면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이 북새통을 이룰 터인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온 나라에 퍼져있어 해마다 치르던 행사도 취소되었다. 우리 군에서도 전교조 선생님과 대상 청정원 등이 치러온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되고, 5월초에 열리던 쌍치 국사봉축제 등 지역 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자숙하는 분위기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6일(음력 4월8일) ‘부처님 오신 날’이 연이어져 3일부터 6일까지가 소위 ‘황금연휴’이다. 여기에 5월1일은 근로자의 날로 이 날이 휴무일인 직장인들은 연가 등을 잘 활용하면 최대 6일을 쉴 수 있다. 요즘은 공휴일 등이 겹치는 연휴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고, 올해 뿐 아니라 내년ㆍ내후년까지의 연휴를 계산해 미리 정보를 공유하며 계획을 세우며 즐기는 추세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에게 휴일은 말처럼 꿀 같은 날이지만 ‘오늘이 왜 휴일로 지정’됐는지 한번쯤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리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근로자의 날
노동절 즉, 메이데이(May-day)를 말한다. 노동절은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로 매년 5월 1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날'로 부르고 있다.
메이데이는 1886년 5월 1일 8시간 노동제의 쟁취와 유혈탄압을 가한 경찰에 대항해 투쟁한 미국 노동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7월에 세계 여러 나라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결성한 제2인터내셔널의 창립대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미국의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에 시달리고 있었다. 1884년 미국의 각 노동단체는 8시간 노동 실현을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1886년 5월 1일을 제1차 시위의 날로 정했다. 당일 전 미국 노동자들의 파업과 더불어 5월 3일 시카고에서는 21만명의 노동자와 경찰이 충돌해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1889년 파리에서 열린 제2인터내셔널 창립대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l일을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행동하자. 이 세 가지 연대결의를 실천하는 날로 선언하였다.
이를 계기로 1890년 5월 1일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5월 1일 메이데이를 기념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메이데이 때마다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 때문에 5월1일을 ‘법의 날’로 정하고 다른 날을 노동절로 정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9월 첫째 월요일, 뉴질랜드는 10월 넷째 월요일, 일본은 11월 23일을 노동절(Labour Day)로 정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 5월 1일, 조선노동총연맹에 의해 2000여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를 주장하며 최초로 이뤄졌다.
해방 이후에는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의 주도아래 노동절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하지만 정부는 1958년부터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 1963년 노동법 개정과정에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해왔다. 1964년에는 미국처럼 5월1일을 ‘법의 날’로 정하기도 했다. 이후 노동절의 의미가 왜곡되고 이름마저 바뀐 것에 대해 노동단체들의 노력과 투쟁을 계속되었고 이런 갈등이 이어져 오던 중 문민정권이 들어선 1994년부터 5월1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름은 그대로 ‘근로자의 날’이라 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린이 날
1919년의 3ㆍ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가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5월 5일로 정하여 기념했다.
1961년에 제정, 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하고, 1973년에는 기념일로 지정했다가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제정했다.
이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며, 불우한 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ㆍ위로하고,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사업의 숨은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기도 한다. 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해 체력향상 및 정서함양을 도모한다. 이날 기념하기 위해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단체들이 어린이가 참석하는 기념식을 여는데 기념식전에는 ‘대한민국어린이헌장’을 낭독하고 착한 어린이ㆍ청소년을 시상한다. 또 어린이 체육대회ㆍ웅변대회ㆍ글짓기대회ㆍ가장행렬ㆍ묘기시범ㆍ밤불꽃놀이 등을 펼치기도 한다.

석가탄신일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음력 4월8일이다. 올해는 양력 5월6일에 해당된다. ‘초파일(初八日)’, ‘부처님 오신 날’ 이라고도 불린다. 석가의 탄생일이기 때문에 원래는 불가에서 하던 축의행사였으나 불교가 민중 속에 전파됨에 따라 불교 의식도 차츰 민속화 되기에 이르렀다. 정부에서는 1975년부터 공휴일로 정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석가모니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로 기원전 563년 4월8일(음력) 인도 북부에 위치한 카필라 왕국(현재의 네팔 지방) 샤카족의 왕인 슈도나다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싯다르타가 출가해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모니로 불렀다. 석가는 샤카(샤키야)라는 민족의 명칭을 한자로 발음한 것이고 모니(muni)는 성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석가모니라 함은 본래는 '석가족 또는 샤카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다. 그 외에도 부처, 석가세존, 석존, 세존, 석가, 능인적묵, 여래, 불타, 붓다, 불(佛)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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