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 지역 지도자들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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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지역 지도자들에게 바란다
  • 임석재 구세군 사관
  • 승인 2014.06.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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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재 구세군 순창영문 사관

정치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상이다. 정치는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고, 교육하고, 생활하는 모든 일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삶의 터전에 나가 일하고 저녁 늦게 동료와 따뜻한 자리에서 마음을 나누는 일,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일, 이 모든 일이 정치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다. 호모 폴리티쿠스라고(Homo Politicus) 정의했다.
평소 한산하던 순창장날도 6ㆍ4지방선거를 앞둔 6월 1일은 지역후보들의 선거유세로 시끌벅적했다. 개인적으로 축제분위기 같고 많은 사람들을 순창에서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요즘 선거는 과거의 선거와는 다르게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로 이기려고 힘쓰는 것 같아 열심을 다하는 후보자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순창지역 6ㆍ4지방선거에 뜨거운 감자는 군수님과 도의원님, 군의원님들의 선출이다. 군수님과 도의원님은 양재대결로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군의원님들은 선거구별로 많은 분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어느 분이 되든 모두 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힘써 일하실 분들이기에 믿음직스럽다.
순창 구세군교회가 세워져 본인도 순창의 물을 마시고 산지도 만 5년이 다 되었다. 그래서인지 순창이 제2의 고향이다. 물론 나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그런데 순창의 옛이름이 옥천이어서인지, 고향에 사는 것 같이 느껴져 더 애정이 간다.
6ㆍ4지방선거를 통해 나는 많은 사람들과 선거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분이 지역의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일까?
첫번째, 덕(德)을 갖춘 마음이 따뜻한 분이 지역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요즘 선거인쇄물에 나온 후보님들의 경력사항을 보면 정말 이 지역을 대표할 정도로 대단하다. 지역의 지도자로 충분한 지식을 쌓았고, 정치적인 경력과 사회봉사경력도 화려하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지도자는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감성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세월호 사건만 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치지도자들의 부재를 볼 수 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수만명이 죽었을 때, 중국은 큰 혼란에 빠질 위기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오히려 하나가 된다. 그 중심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잠바를 입고 확성기를 들고, 무너진 건물 사이를 누비며 “총리가 왔다. 포기하지 마라, 조금만 참아라, 구해내겠다”라고 외쳤다. 울고 있는 아이를 품에 안고 “걱정마라. 너희들은 조국이 키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총리의 모습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상황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은 하나되어 고난을 극복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지역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지역민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함께 아파하며 함께 고민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선거 때만 아니라 1년에 1~2차례는 순창장날에 나와 민심을 살피고 군정보고를 할 수 있는 지역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
6월 1일 순창장날, 좁은 순창 장은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사람이 붐비는 통로에 지방선거 후보자님들의 선거유세차량이 세워져 있고 그 곳에서 후보자님들이 자신의 지역공약을 힘있게 연설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확성기를 통해 전해지는 후보자님들의 목소리는 우렁찼고 희망에 가득차 있었다. 장날 많은 지역민들의 왕래에 불편함이 있었을지 몰라도 마음은 즐거웠을 것이다. 평소 볼 수 없었던 군수 후보자님들과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님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 분들의 말씀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6월 4일 수요일 저녁 9시면 순창을 대표할 군수님, 도의원님, 군의원님들이 선출될 것이다. 이분들이 1년에 1~2차례정도 화창한 봄날, 그리고 시원한 가을 날, 순창 장날에 나와 지역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점심을 나누고, 그 동안 지역의 현안들의 결과물들을 전시하며 함께 대화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선거유세기간만 지역민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지역지도자가 아닌 평소에도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지도자를 말하는 것이다. 정치는 백성을 섬기며 백성을 평안하게 보살피는 것이다. 
6ㆍ4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깨끗하고 정직한 정책선거로 실행되고 있다.
이러한 선거풍토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당선되신 지역지도자님들은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주며, 지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정치를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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