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군수의 성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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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군수의 성공을 기대한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4.06.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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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났다. 새 임기가 시작된다. 황숙주 군수를 지지한 사람은 물론 지지하지 않았던 군민들도 민선군수 6기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6ㆍ4 지방선거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지만 우리 군을 위해 잘됐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본다.
첫째, 군민들은 안정을 선택했고 후보는 이에 화답했다. 군민 다수는 “선거기간 내내 계속된 상대후보 측의 폭로와 비방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생활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묵묵히 자신의 정책을 알리는 전략이 군민들의 지지를 얻어 군정을 잘 이끌 적임자로 일찍부터 흔들림 없이 굳혀졌다”고 평가한다.
둘째, 황 군수를 선택한 군민 삼분의 이 이상이 행복한 미래를 기대했다. 오디를 따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들은 “너무 비방하기보다 내가 잘 할 일을 선전하는 것이 좋다”며 “잘됐다”고 말했다. 많은 유권자들은 황숙주 군수의 ‘돌아오는 순창’, ‘참 좋은 순창’ 약속을 믿고 안정적 변화를 택했고 그 선택에 만족해했다.
셋째, ‘관료출신 군수 3대째’를 맞게 되었다. 1990년대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관료출신들이 대다수 단체장으로 선출됐다. 우리 지역도 모두 중앙관료 출신이다. 관료, 정치인, 지역활동가 등 장단이 있겠으나 선택의 여지가 좁았던 민선 6기를 마치면 주민자치시대의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역할을 점검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황숙주 군수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는 청렴결백과 군민화합, 사업연계를 강조해왔다. 그 약속을 지키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소위 측근들까지 포함해서 청렴결백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래야 그의 주장대로 왜곡된 진실이 규명되고 더 이상의 반목과 과도한 비방 없는 주민화합의 길이 열릴 수 있다. 또 펼쳐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작지만 강한 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참여와 접근이 쉽도록 제도를 개혁하고 관료 우선주의 인식을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
걱정도 있다. ‘독야청정’병이다. 자신의 청렴결백에 대한 확신이 지나치다. “감사원시절 청렴결백이 검증돼 대통령 훈장을 수상”했다고 강조하지만 그때는 공무원이었고 지금은 정치인이다. 그는 지금도 행정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군민은 정치인 군수를 뽑았다. 본인이 아무리 정직해도 주변사람의 부정까지 책임지어야 할 정치인임을 망각하면 성공에서 멀어진다.
그는 또,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무오류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인다. 법과 원칙을 앞세우며 주민 정서를 가볍게 여기면 탈이 생길 수 있다. 우시장이 그렇고 골프장 앞 중단된 도로가 그렇다. 애매모호한 보고와 전망에 적법 여부만 따지다 낭패를 볼 수 있다. 역시 정치인으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특히 주변에 제대로 된 참모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의사결정 구조가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모두 완벽할 수는 없다. 다만 그가 밝힌 좌우명처럼 “백성을 먼저 걱정하고, 즐거워 할 일은 나중에 즐기며(선우후락), 동고동락을 백성과 함께(여민동락)” 하기 위해서 자신의 약속을 실천하고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한 군정을 펼쳐야 한다.
행정 정보와 시스템을 관료들만의 독점물로 생각하는 경직되고 권위적인 행정체계는 주민들의 수준 높은 삶에 부응할 수 없다. 아직도 주민들을 군정의 참여자ㆍ동반자가 아닌 시혜의 대상 혹은 군정 수행에 필요한 동원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불행한 일이다. ‘군민동반 군정시대’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법과 제도로 보장하고 있는 선진자치단체에서 배워야 한다. 청주ㆍ안산의 ‘시민참여 기본조례’, 광주 북구ㆍ울산 동구의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 등의 사례를 적극 수용, 시행해야 한다. 진정한 주민 참여는 충분한 정보 제공과 쌍방향 의사소통이 공개적으로 보장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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