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꼭지’ 버리지 말고 수박은 ‘씨ㆍ껍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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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꼭지’ 버리지 말고 수박은 ‘씨ㆍ껍질’까지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6.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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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일 속에 숨은 ‘효능’

 

아침ㆍ저녁 먹는 때 다르기도
찬 성질 과일, 주의해서 섭취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마을마다 노란 참외를 실은 과일장사가 돌아다니며 방송을 하고 시원한 모정에 앉은 어르신들은 달달한 수박 한 조각에 한낮의 더위를 이겨낸다.
여름 제철과일은 알고 보면 보약이 따로 없다.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자랑하듯 효능도 가지각색이다. 내 몸에 맞게 알고 먹으면 보약이 되는 여름 과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을 튼튼하게 하는 ‘참외’
참외는 갈증 해소에 좋고 몸의 열을 내리게 한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이 있어 해독작용에 탁월하고 간을 튼튼하게 한다. 당질, 단백질, 지질이 풍부하고 칼슘, 무기질, 비타민 함량도 높다. 피로 회복에 좋고 산성으로 변한 몸을 중화해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참외의 효능 가운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꼭지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물질인데 항산화작용을 통해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간 기능 보호, 염증 억제, 심혈관질환 예방,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찬 성질의 참외는 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복숭아’
복숭아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다른 과일과 달리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또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에이(A)와 비타민 씨(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다. 복숭아에는 폴리페놀류 성분도 들어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암을 예방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ㆍ식욕에 좋은 ‘자두’
크기는 작지만 여러 효능을 두루 갖춘 자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동의보감에 따르면, 자두는 여름철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 좋고, 간이 나쁜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데 자두가 갈증을 멎게 하고 벌레에 물려 아플 때, 술을 마셔 위가 쓰릴 때 먹으면 좋고, 자두나무잎을 끓인 물은 땀띠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나와 있다. 맛있는 자두는 껍질에 윤기가 나고 단단하며 과분이 뿌옇게 많이 묻어 나온 것과 푸른빛이 나면서 색이 빨갛다.

혈액순환에 좋은 ‘수박’
수박은 91~95%가 수분으로 비타민 AㆍBㆍC와 칼슘, 칼륨, 글루탐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뇨작용 효과가 있어 몸이 자주 붓는 부종환자와 다이어트 중인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대신 야뇨증, 전립선비대증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되도록 저녁에 수박을 먹지 않아야 한다. 수박의 붉은색 부분에는 리코펜 성분이 함양되어 있는데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특히 수박씨에는 리놀렌산과 글로불린이 많아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버리지 말고 섭취하도록 한다. 수박껍질에도 혈관확장이나 혈액순환,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에 좋은 시트룰린이란 성분이 들어있으므로 버리지 말고 먹도록 한다. 싱싱한 수박은 두드려 보아 맑은소리가 나고 껍질이 얇으면서 연한 연두색을 띠고 검은 줄무늬가 뚜렷한 것이 좋은 수박이다.

피부미용에 좋은 ‘포도’
포도는 세포에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해 주고 피로해소를 돕는 포도당과 과당,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 비타민 AㆍB1ㆍB2ㆍD 등이 함유되어 피로해소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포도 알에 있는 펙틴과 타닌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활동을 돕고 식욕을 돋운다. 포도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우리 몸 안에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암을 예방하는 레스베라트롤도 함유되어 있다. 포도는 혈압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포도에는 칼륨이 많아 나트륨을 과잉 섭취한 사람의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포도는 굵은 포도알과 알 사이의 공간이 밀착되어 있고 송이가 크며 흰 가루가 많은 것이 달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토마토’
토마토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토마토는 혈압을 낮춰 몸을 차게 하므로 노약자는 생토마토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므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해소에 좋으므로 저녁에 먹어도 좋다.

불면증에 좋은 ‘바나나’
바나나는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로 불면증일 때 먹으면 좋다. 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나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피로해소 효과가 있으며 껍질과 과육 사이에 많이 들어 있는 펙틴은 배변활동을 돕는다. 비타민B6가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피를 맑게 하는 ‘블루베리’
뇌세포 생성을 도와 잠든 두뇌를 깨워 주는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해주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출처: 보약 되는 여름과일 먹는 법(네이버 선포산의 블로그), 내 몸을 살리는 야채 과일(도쿠에 치요코 저), 채소 과일을 즐겨라(김봉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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