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00) ‘참된 인생’은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것
상태바
내책(100) ‘참된 인생’은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것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4.08.2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클레이튼M. 크리스텐슨 저. 「당신은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휴가철에도 변변치 못한 것이 농부들의 모습이다. 낯선 풍경을 향해 개별 여행을 떠난 두 아들의 영혼은 젊고도 자유롭다. 하늘과 산과 바다, 도시와 사람, 가끔씩 내면의 달빛도 만나게 될 그들이 떠나있는 동안 몇 권의 책이 나에게는 마음의 휴식을 주었다.
“자신의 삶을 원점에서 돌아봐야 겠다”는 심경을 올려 놀라게 했던 카카오스토리의 벗의 글이 머리를 맴돌 던 터였다.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이 책을 만난 것은 번개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천둥소리를 들을 때처럼 긴장이 되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인 저자는‘혁신이론’의 창시자로 21세기 경영학계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 울 만큼 존경을 받고 있었다.
기업의 복잡한 현상들을 관통하는 경영의 이론을 인생에 접목시킨 그의 통찰력은 탁월한 기업의 모순관리 능력을 인생문제에 적용한 셈이다.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기업을 인센티브로 움직이는 것이 한계를 드러내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올바른 동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중요하거나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해라”는 것은 부연의 설명이다.
우리의 인생과 사회생활은 의도적 전략과 갑자기 생기는 대체전략으로 결정과 포기를 반복하며 나아간다고 한다. 그러니 초기예측만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이다. 아마르 바이드 교수의 말을 빌어 “성공기업 중 93퍼센트는 당초 세웠던 전략을 포기하고 다르게 수정한 결과”라고 말 할 정도다. “성공을 위해서는 사실로 판명돼야 할 가정들이 무엇인가”라며 자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또 “그늘이 필요할 때 나무를 심으면 늦는다”고 말한다. 투자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기업과 사람에게 함께 적용되는 여러 이론이 소개되어있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헌신하는지, 아이가 도전을 겪을 때 함께하는지, 아이를 경험의 학교에서 살아가도록 지도하고 적절한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는지”등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인생뿌리의 근본적인 언급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저자의 강조점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저자는 기업과 사람의 중요한 능력 세 가지로 ‘자원, 프로세스, 우선순위’를 꼽는다. 시간과 돈과 에너지로 표현되는 자원은 기업과 개인이 가진 장점들이다. 장기적인 성공을 향해서는 자원의 적절한 할당이 필요하다. 프로세스는 직원들이 상호작용을 통하여 조율, 소통하고 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람들의 사고방식,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타인과 협력하는 방식 등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능력에 해당하는 우선순위는 투자대상과 기피대상을 명확히 알려준다. 오늘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도 될 일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해준다.
책의 마지막 3부에서는 성실한 삶에 대해 말하며 “이번 한 번 만 이라는 유혹을 이겨내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기업과 마찬가지로 삶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점으로 “인생에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이다. 저자가 소개한 자신의 목적은 “ 타인의 삶의 수준을 높이도록 헌신하고, 친절하고 정직하며 용서를 베풀며 이기적이지 않는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친구, 하나님이 바라는 나이다.” 그가 독자에게 바라는 참된 인생은 무엇일까? “참된 인생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잘 관리해서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한다. “남의 고통에 귀를 열라!”는 말씀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고 가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