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02) 허리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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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02) 허리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8.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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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요인…30분에 한번씩 상체 뒤로 젖혀야

문 : 저는 50세의 남자입니다. 약 25~6년 전에 언덕에서 떨어져서 허리를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여러 가지 약을 먹고 괜찮았으며 지금까지 별 이상 없이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약 4개월 전부터 허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는데 아픈 곳이 허리 한 가운데 허리띠 매는 곳입니다. 못 견디게 아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참고 견디기도 힘이 듭니다. 자고 나서 아침에 조금 더 심하고 가벼운 운동 후에는 조금 덜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서서 하는 일은 하지 못해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합니다.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 : 허리가 아픈 원인은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질문 내용 중에 허리띠 매는 곳의 통증은 하부 요통인데, 이때는 일반적으로 요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의 사소한 손상에 의해 유발됩니다. 허리는 대부분의 체중을 받쳐주고 구부리거나 비트는 동작 등으로 계속적인 자극을 받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흔히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 같은 질환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하부 요통은 급성으로 갑자기 오거나 또는 만성요통으로 서서히 올 수도 있습니다. 급성 요통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땅을 파는 노동 등으로 허리 주위의 근육이나 힘줄의 염좌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보통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거나 허리를 가물 쳤다고 표현하는데, 이때 입은 손상은 이후의 활동에 의해서 더 심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2~14일 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요통은 책상에 앉거나 운전할 때 자세를 바꿔줌으로써 통증을 개선할 수 있고 반면에 감정적인 긴장이나 과도한 근육의 긴장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관절질환으로도 만성 요통이 올 수 있는데, 젊은 사람의 경우 허리 관절을 침범하는 강직성 척추염이 제일 흔하고 60세 이상에서는 연골의 퇴화로 오는 골관절염이 대부분입니다.     
허리의 통증은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요인이 되므로 평소에 생활할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세수하거나 물건을 들 때도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하고 앉아서 일하다가도 30분에 한 번씩은 상체를 뒤로 젖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상체를 세워서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짐을 몸에 가까이 두고 무릎을 펴서 몸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체중은 양 다리에 골고루 실어주어 균형을 잡은 후에 움직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단순히 허리만 아프고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 쪽으로 당기는 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아서 허리의 인대의 손상일 가능성이 높고, 허리에서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손상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므로 일단은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에 허리 주변의 인대와 근육의 혈액순환을 돕는 치료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20년 전에 다친 허리가 도져서 아픈 경우에는 다친 곳의 어혈을 풀어주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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