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측근, 관련 공직자가 나서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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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측근, 관련 공직자가 나서야 할때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10.1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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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할 주체에 공무원은 제외?
설ㆍ설로 지역공동체를 혼란에 빠트린 책임은 누가 지나

#1. 저는 군민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군민의 발전과 잘사는 군민을 위해서 밤낮없이 뛸 생각입니다. 공자가 말했던 정치의 3요소는 족식ㆍ족병ㆍ민심지의 입니다. 이는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있어야 되고, 국민이 정부를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신뢰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저는 군민들과의 신뢰 속에서 군민들을 잘살게 하고 군이 잘 발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군민들께서 군과 저 황숙주를 믿어주시고 열심히 도와주신다면 부민강군(부자되는 군민, 행복한 순창)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2. 순화-월곡 도로(금산골프장 진입도로 연장공사) 폐도와 관련 골프장 대표를 통해서 얘기가 들어왔다. 아직 순창은 골프를 장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근지역에 골프장도 많다. 이 도로 자체가 생기지 말았어야 할 도로이다. 폐도 생각 없으며 우회할 생각도 없다. 이 도로를 마무리 하려면 1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중략) 도로 준공보다는 농업예산 지원이 더 시급하기 때문에 도로공사를 몇 년 늦추기로 한 것이다.
(2012년 재선거에서 상대후보를 제치고 지자체 수장이 된 황숙주 군수를 지난해 7월, 인터뷰라는 형식을 빌려 군수실에서 만났을 때 기자와 황 군수가 나눈 대화 내용이다.)

#3. 금산골프장 도로 폐쇄 … 선 발표, 후 청문 / 황 군수, 금산골프장 연장도로 폐쇄ㆍ매각 언급 / 군수 자택 또 ‘압수수색’ /청렴결백 앞세우며 압수수색 연중행사 (<열린순창> 215호, 2014년 10월 10일치 1면을 장식한 기사의 제목들이다.)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던 군수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 보이는 형국이다. 승진인사를 빌미로 군수의 최측근이 돈을 요구하고, 근평 서열을 바꾸게 했다는 설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자가 군수 측근을 만나 “돈을 직접 요구했다”는 사람도 있다는 말을 전했을 때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서 재차 삼차 제보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직접 돈을 요구했다”는 답을 들었다. 그렇다면 측근으로부터 승진 대가로 돈 요구를 받았다는 공직자들이 이제는 양심선언을 해야 할 차례가 된 것 같다. 측근이든 공직자든 양자 간 한쪽은 분명 거짓말로 지역공동체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하겠다.
기자는 측근이 승진을 대가로 돈 요구를 했다고 기자에게 증언한 공직자들에게 제안 한다. 순창군의 인사시스템이 개판이라고 뒤에서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기자는 분명히 “측근이 돈을 요구했다”는 말을 들었고 재차 삼차 확인도 했음을 밝힌다. 취재원 보호를 어디까지 해야 되는 것인지 고민되지만 기자는 결코 피할 생각이 없다. 삼자 사자 대면을 해도 예전처럼 동일한 답을 기자에게 전할 자신이 있다면 측근과 공직자가 이제는 나서야 할 것이다.
‘함께하는 발전 행복한 순창’은 소수 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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