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04)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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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04)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4.10.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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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교감 선생님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다른 수업을 원할 경우 학교에서는 잘 배려하고 있지만, “방과 후 학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취지인데, 인원이 적은 시골학교라 좀 더 그러지 못하는 면이 있다.”는 말씀이었다. 수업시간에 무력에 빠진 아이에 대해서 여쭙다보니 오히려 학예회 발표 때문에 조급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도 욕심을 버릴 수가 없었다. 또 다음 날에는 하얀 도화지 같은 마음으로 만나고, 친구도 되어가며 만나지만 ‘하는 일에는 최선을! 할 때는 제대로!’라는 소망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다행히 태도와 습관이 우리의 열정을 만들고,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있을 때 인생의 꽃은 활짝 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젊은 사장 이영석의 이야기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목표를 위해서는 한 달 용돈이 2만원, 식사도 아끼고, 친구와 연애는 물론 즐기는 삶을 포기하면서 까지 몰입하기 때문이다. 저렇게 까지 하며 살아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책을 덮고 나자 ‘정신 차려!’라는 찬물을 맞았다. 거친 시장 바닥에서나 쓰는 말로 ‘똥개 습성과 진돗개 습성’을 비교할 때는 게으른 마음에 스스로 봉변을 당 했다.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즐기는 똥개로서는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부드러운 책속에서 일궈낸 지식과 지혜가 아니다. 20년 넘게 야채장사꾼으로 살면서 현장에서 캐어낸 인생 경험담이다. 야채가게는 물건은 있는 만큼, 목소리로 외친 만큼, 맛 배기를 한 만큼의 ‘3만큼 법칙’으로 팔린다고 소개한다. 간단한 장사꾼이 아니다. 그의 생각은 소비자에게 물건만 파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비자에게 즐거움까지 팔겠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에는 ‘쉬운 성공은 없다’, ‘짐승 같은 성실함’이 자신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인생에서 변명하지 말라며 그가 먼저 하는 말은 ‘절실 하라’는 것이다. 절실해야 삶의 열정이 식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간절하되 세상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기를 일은 쉽게 이루려 하지 말고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하며,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말라고 한다.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는 ‘목표하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하는 것이 요령이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뛰어다니지만, 목표가 없는 사람은 핑계를 찾고 걸어 다닌다”며 하는 말이다. 그리고 목표가 세워 졌다면 “삶은 저지르는 것이다”며 용기를 내어 도전하라고 한다.
세 번째 성공요소는 ‘행동하라’는 것이다. 조건은“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이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고마움을 표시하며 감사하고, 시간관념에 철저할 것과 작은 약속은 더욱 잘 지킬 것, ‘정리 정돈’과 ‘메모’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네 번째는 열심히 하지만 말고 자신만의 특징으로 ‘차별화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점프하라’는 것이다. 삽으로 땅을 파지 말고 굴삭기로 파듯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며 실천하라는 것이다.
“직업은 내가 귀하게 만들면 된다.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고 타인에게 인정받는 가치를 만들어낼 때 그것이 곧 성공한 삶이다.”
인터넷으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이영석을 찾으면 그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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