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묻다…진실한가. 공평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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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묻다…진실한가. 공평했던가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1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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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한 해도 30여일 남짓 남았다. 새해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마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고, 타인에게 아픔 아닌 기쁨을 전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본다.
일상은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친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는 그곳은 마음이 노닐 쉼터일 테고, 일상에 지친 심신이 쉬어갈 영혼의 쉼터에선 앓음도 괜찮을 것이다.
그렇다할지라도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상황들이 이해할 수 없는 딴 세상의 일처럼 느껴지는 연유는 무엇일까.
300여 세월호 원혼에 대한 폄하와 발언, 베일에 쌓여있던 것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하나 속살을 내보이며 어떤 현상이 진실인지 혼란스럽게 하는 현실 등등.
행정의 고압적인 자세, 연 이은 고소고발, 어느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잘못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법에 호소하고 법으로만 해결하려는 현실이 달갑지만은 않다.
법치국가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한 판단은 법정에서 이뤄질 것이며, 진실을 전달하려는 자와 거짓을 포장하려는 자가 누구인지 곧 밝혀질 것이다. 최후에 누가 웃을 수 있는지, 당당하게 누가 이야기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순창군은 막말이 서로 오고간 정황이 있음에도 이를 <열린순창> 기자만 일방적으로 막말을 한 것처럼 해당 기자를 고소하고, 내부 합의를 통해 <열린순창> 집단 절독을 지시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도내 모 일간지 기자는 “도 넘은 순창주간지 기자”라는 제목으로 ‘여론몰이’를 시도하고 있으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상기해 보라고 전하고 싶다.
군내 모 협동조합 조합장은 자신과 관련된 <열린순창> 보도에 대해 전체 기사 내용이 잘못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관련자의 증언과 자신의 진술 내용이 상반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의 여부는 사법 당국의 몫이 됐다.
조합장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한 기자로써 밝힌다. 압수수색 여부를 최종 확인하지 않고 다른 언론매체의 보도를 인용한 것은 잘못된 것이나 이미 밝혀진 사실까지 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행법을 위반했는지의 여부는 사법 당국의 몫이므로 단언할 수 없으나, 실제로 오고간 흔적들이 남아 있고 이 부분은 당사자도 일정부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채가 실제로 오고 갔으며, 이미 천여백만원을 들여 자신의 구강에 임플란트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법정 판단 이전에 독자, 조합원, 주민들의 자의적 판단도 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인구 3만의 작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 치고는 참 암담하다.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나는 진실한가. 모든 사안에 공평했던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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