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113) 교육은 상생의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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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113) 교육은 상생의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4.1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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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기업 부자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교육을 장악하고 있다. 장학회를 운영하거나 육영사업이라 하여 학교를 직접 경영하면서 사람을 자신들의 기업이익을 위한 탐욕의 도구로서 교육해낸다. 사람의 행복보다 자본의 이윤과 증식을 우선시하는 그들에 의해 소수의 부는 갈수록 집중 되어 덩치가 커지면서 중산층이 와해되고 절대다수 빈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회는 극소수의 초특급 부자와  절대빈곤층으로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구조 조정이란 명목의 감원으로 인해 실업자들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이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이유는 자사고가 ‘일반고를 초토화시키고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서열화를 부추기고 빈익빈부익부를 심화시키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14개 자사고 중 ▲입학전형 운영의 적정성과 교비회계 운영의 적정성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 및 적절성 ▲교육의 공공성 및 학교의 민주적 운영, ▲학생 참여와 자치문화 활성화 지표... 등 8곳이 기준점수인 70점(100점 만점)을 넘지 못해 재지정을 취소, 일반계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학부모들은 일반고를 초토화시키든 사회분열을 조장하든 서열화를 부추기든 그런건 우리가 알바 아니라는 투다. 내 돈 내고 내 아이 공부시키는데 교육부가 자사고를 없애겠다는 것은 학교선택권을 무시하는 조처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출처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이기심이 만든 교육이라는 이름의 반교육적 풍경이다. 교육의 목적은 인류의 행복과 세상의 평화에 있다. 그러므로 교육은 인류의 불행을 만드는 원인을 규명하여 제거하는 상생을 가르쳐야한다. 하지만 자본이 지배하는 학교는 자본에게 충성하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경쟁을 조장하여 세상의 불화를 증폭시키고 사회정의가 아닌 부자들의 이익을 위해 생각하도록 교육한다. 학교에서의 시험이란 기득권에 대한 충성경쟁을 시켜 계급사회를 지키기 위해 다수를 털어내기 위함이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만의 동물적 행복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우열로 걸러 내며 이로서 현대는 절대다수의 약자가 불행한 계급사회를 살고 있다. 

현대 한국사회는 자타가 명문으로 자부하는 스카이(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통칭함)출신이 지배하고 있고 그들이 주도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사회에 정의는 실종되어 있으며 심각한 빈부 격차로 매우 위험한 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상생이 아닌 상극을 배우면서 치열한 시험에 의해 검증된 자들의 능력은 가진 자들만의 사회를 위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면서 정의를 비웃는다. 오늘날 학교는 계급사회의 육묘장이며 시험은 계급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다. 능력이라는 도구가 탐욕적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면 능력의 비례에 따른 재앙을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시험이란 사람의 도구인 능력으로 능력의 목적인 사람을 우등과 열등으로 가르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만의 세상을 위해 다수의 평범한 사람을 배제하기 위한 장치이다. 본래 능력이란 우열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조건에 의해 크게 자랄 수도 있고 싹을 띄우지도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 기득권을 가진 부귀한 자들은 저열한 능력을 우수한 능력으로 바꿀 수 있고 장대하게 키울 수 있지만 빈곤은 천부의 우수한 능력을 키울 기회를 박탈당하고 이는 사회적 손실로 작용한다.
 
인간의 능력을 머리로만 측량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을 기준으로 사람의 능력을 재단하며 평가하는 것은 장님들이 정의한 코끼리처럼 지극히 편협한 발상으로 가소로운 일이다. 소위 시험을 통해 능력을 검증 받았다는 인재들의 학벌은 좋은 사회가 아닌 재벌의 탐욕을 위해 일하는 일꾼 벌이다. 그들은 돈을 위해 자신의 핵심인 영혼을 판다. 상생의 사회와 좋은 세상을 위해서라면 도덕의식을 중심적으로 시험을 봐야 할 것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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