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08)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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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08)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최고가 된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4.1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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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존 네핑저. 매튜 코헛 저.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돌아가며 맡아도 가능한 작은 모임이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누가 그 집단의 책임을 맡느냐에 따라서 발전하거나 정체되거나 퇴보의 길을 걷게 마련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 성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구성원의 역할을 무시하자는 것도 아니다.
나름 최고의 자리에 있으나 허허실실 능력이 없고, 의욕은 있었으나 처음 같지 않고, 추진력은 있으나 독불장군이고, 말로서는 위기를 넘기지만 진심이 없고, 말조차 못해서 상처를 주고, 교만해져서 겁박하고, 깨끗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는 펜으로 칼을 휘두르고, 청년이되 노인이고, 노인이되 아이이고, 겸손하지 않고, 노력하여 배우지 않고, 민주적 소통을 단절하고, 분열을 조장하여 우리가 아니라 편을 만들고, 널리 지혜를 구하지도 않는 지도자들의 모습은 결국 퇴보의 길로 우리를 손 짓 하는 자 들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커뮤니케이션 코치이자 빌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을 상담 지도해 온 미국 최고의 소통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했다고 한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는 ‘강인함과 따뜻함’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판단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발휘하는 즉 ‘차가운 머리에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최고가 된다”는 것이었다.
‘강인함’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일을 성사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어떤 조직에서도 필요한 리더십의 필수조건이다. 일을 해결하는 힘이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의지이다. 강인함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능력이 권위를 만들기 때문이다. 머리를 적당히 세우고 바닥과 완전히 수직을 이룬 바르고 곧은 발레리나의 자세로 걸어보라고 한다. 그것이 강인함을 발산하는 몸의 자세이다. 그런데 강인함 하나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뜻함’은 다른 사람과 감정, 관심사,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웃는 것이고 호감과 매력으로 상대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공감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가장 따뜻한 몸의 자세로는 손바닥은 펼치고 손가락은 곡선으로 굽히고 팔을 양쪽으로 벌려서 둥글게 굽혀보라고 한다. 유치원에 다녀오는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의 몸짓이다.
두 가지 요소인 강인함과 따뜻함으로 종합평가를 받지만 자신이 타고난 성별, 체형, 외모, 인종, 나이 등 신체적 사항 등은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다거나, 생김새와 얼굴에서 성격을 판단하는 등 우리 몸이 가진 신호로서도 판단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목소리에도 온도가 있고, 얼굴표정 자세 몸짓 목소리 톤 등 비 언어적 신호들에 유념하여 표정을 경영하라는 것이다.
요즘 면접을 앞둔 사람에게 저자가 권하는 메시지는 “강인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표현하되, 최상의 나를 보이고, 자신의 면접관이 강인함과 따뜻함 중에서 어떤 가치를 더 중요시 하는지 파악하여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면접관에게 가장 중요해 보이는 특성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강인하고 따뜻하지 않고 나약하고 차가운 사람은 멸시를 받게 된다고 하지만, 요즘 나라 안에는 강하고 차가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란스럽다. 우리지역도 벗어나지 않는다.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의무인 언론에게 비판에 익숙하지 않는 행정의 맞짱 뜨는 모습은 누구를 쏙 닮은 꼴 이다. 이 책에서 나온 답으로는 그것은 길이 아니다. 두려움과 미움의 싹을 키울 뿐 존경과 사랑이 아니다. 멸시를 받는 사람은 나약하고 차가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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