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봉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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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봉사란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1.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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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었던 을미년 새해도 어느 덫 친근해진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부자감세, 서민경제의 피폐함은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13월의 보너스가 세금 폭탄으로 변할 것이라는 뉴스브리핑이 끊이지 않고 정치권은 대책마련에 부산함을 보이지만 급여 생활자들의 불만은 수그러지지 않는다. 여러모로 긍정적 소식보다는 그렇지 못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 새해다.
새해 벽두 많은 사람들은 희망 섞인 각오와 다짐을 정리한 계획을 세웠을 게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미 세웠던 계획을 멀리한 이도 있을 것이다. 올 해 2015년은 을미년 양띠의 해다.
양하면 곧 평화를 연상하듯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하여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다. 양은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의 우위 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도 갖지 않는다고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과 새해를 시작하는 연초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젊은 계층이 많지 않은 농촌사회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대표하는 노인회장, 이장, 개발위원장, 부녀회장 등 마을 일꾼들을 새로 선출한다. 또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봉사하며 마음의 양식을 넓혀가는 사회단체장들을 선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봉사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의 봉사는 남이나 사회 또는 국가를 위하여 자기의 이해(득실)를 돌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힘씀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자 풀이를 그대로 하면 받들 봉(奉)자와 섬길 사(仕)자를 쓴다. 받들며 섬긴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마을 공동체를 대표하며 봉사하겠다는 사람이나 단체의 대표자는 봉사하는 자세로 초지일관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을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마을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이장, 십수년을 오로지 봉사한다는 생각하나로 열심히 단체 활동을 해왔다고 항변하면서도 단체장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봉사자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의 생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침묵이 금이라는 속담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을이나 단체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아름다운 봉사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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