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성을 동반한 군의원의 모습
상태바
시의성을 동반한 군의원의 모습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12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회가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의회는 지난 29일 제172회 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군정주요사업실태조사를 벌인 한편 마지막 날 일정에서 행정사무감사(행감) 계획서를 작성하고 자료 및 관계공무원 출석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12일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자료 준비로 행정 부서의 움직임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분주함마저 엿보인다.

하지만 군의원들은 행정과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각인시킬 수 있을만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 아닌가 짐작된다. 일각에선 열의있는 의원을 중심으로 ‘한 건’을 터뜨리기 위한 자료수집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도 들린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뒤엔 한편으로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집행기관에 대한 감독ㆍ통제할 권한과 의무를 보유하고 있는 군의회지만 8명의 의원 중 6명이 초선의원이라는 점에서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실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그것이다.

그것은 곧 군정주요사업실태조사에 임했던 의원들의 자세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현장답사를 통해 ‘행감’을 준비하고 현장을 세세하게 살피고, 현장 주변의 주민과 관계된 단체를 만나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중요시되는 일들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의회업무와 행정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6개월은 걸릴 것이고 제대로 된 의원직을 수행하려면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어느 의원의 말과 “주민이 뽑아 준 의원은 두말할 필요 없이 열심히 공부해야만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는 어느 민초의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것은 단편적인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이한(?) 의원들의 자세와 믿어준 지역주민의 뜻이 숨어있다는 생각이다.

의원들은 이 같은 민심을 정확히 읽고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은 스스로 버리길 바란다. 강한 의회상 실현을 목표로 의회가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 자신들의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꼬리표로 부여한 대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정보수집 등 감사 준비 노력이 치열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나아가 지역주민도 지방자치 운영의 주체이며 행정의 수혜자인 동시에 감시자라는 점에서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의식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의회와 주민이 함께 노력을 할 때 지역발전은 당연하게 보장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