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재 만들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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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 만들기’ 시연
  • 양귀중 정주기자
  • 승인 2015.03.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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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친환경연합 영농조합법인 주최

순창친환경연합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선형)은 지난달 27일, 유등면 금판리 이선형 대표 농장에서 친환경 자재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홍보 기간이 짧았음에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농민회, 자활, 귀농인 등 여러 단체에서 2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고가의 자재비용으로 친환경농업을 지속하지 못한다는 농가들의 요구에 의해 준비되었다. 지난해 12월 ‘친환경농업 초저비용으로 가는 길’(<열린순창> 2015년 1월 2일치 참고)이라는 주제로 이론교육 개최했던 순창친환경연합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황과 식물성 기름 등을 이용하여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살균, 살충제 만드는 방법을 시현하였다. 2부에서는 백두옹(할미꽃) 뿌리 말린 것을 삶아 우려낸 물로 만드는 살충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농가는 “백두옹 뿌리의 경우 3킬로그램 당 물 60리터로 8시간 정도를 끓여야 살충제가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개별 농가에서 만들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먼저 만들어 본 사람이 알려주면서 함께 만들어보니 훨씬 수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사인 이선형 대표는 “살균, 살충보다 중요한 것이 작물의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양에 토착미생물이 많이 살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착미생물은 산속에 있는 부엽토에 가장 많다. 산속에 생물들은 살균, 살충제를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며 자연섭리에 순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준회 팀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역 친환경 먹거리 순환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어나야 한다. 고가의 자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친환경농업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환경이 변했고 조건이 다르지만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농법을 잘 연구해 보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친화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부기관과 군에서 그런 연구를 더 많이 해서 농가에 많이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친환경 농가들의 이러한 노력이 향후 순창의 친환경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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