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완주군 오지마을 학생들 1000원 택시로 등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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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완주군 오지마을 학생들 1000원 택시로 등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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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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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5.03.04 / 장대석 기자

차상위계층 학생은 500원
버스 없는 지역 160명 혜택

올해 고교에 진학한 전북 완주군 고산고 1학년 하명철(16)군은 2일 택시를 타고 등교했다. 동상면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는 20킬로미터(km)가 넘어 버스를 타려면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하 군은 이날 등굣길 택시비로 단돈 1000원을 냈다. 완주군이 도입한 ‘통학택시’ 덕분이다. 하 군은 “자취를 생각할 정도로 학교가 멀고 교통이 불편했는데 통학택시로 인해 이 같은 고민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완주군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새학기 들어 통학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통학택시는 등하교 시간에 맞춰 마을에서 학교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학교까지 거리가 2킬로미터(km) 이상이어서 도보로 30분 이상 걸리는 지역의 중ㆍ고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000원. 차상위계층 학생은 500원만 내면 된다. 실제 요금과의 차액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택시는 등하교 기준 하루 2회 이용할 수 있다. 휴일과 방학은 제외된다. 20여 개 학교에 다니는 16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버스가 없어 교통이 불편하고 학교마저 멀리 떨어져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편의를 위해 통학택시를 도입했다”며 “고객이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교통 오지마을 20여 곳 주민들을 위해 500원만 내면 봉동읍과 삼례읍까지 데려다 주는 ‘으뜸택시’도 지난해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을 깔 경우 차량번호와 도착 시간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안심택시’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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