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16) 코피…연골 부분을 지그시 눌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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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16) 코피…연골 부분을 지그시 눌러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5.03.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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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코피 자주 흘리고 심한 피로감, 쉽게 멍이 들면 심각한 혈액질환일수도

문 : 조카가 7살인데 요즘 들어 코피를 자주 흘립니다. 어제는 밤에 자다가 코피를 흘려서 걱정이 됩니다. 왜 그러는 건가요? 그 나이에는 그럴 수 있는 건가요?

답 :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면 대부분의 부모님은 놀라고 당황하기 쉬운데, 사실 아이들 코피는 아주 흔하답니다. 특히 아이들 몸이 약하고 건강상태가 나빠질 때 더 흔합니다.
아이들은 코 안이 건조해져서 생기는 코딱지를 자주 파는 버릇이 있는데, 코를 파면 코딱지가 떨어진 곳에서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또 코 질환이 있어서 코의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도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자면서 코피를 흘리거나 달리기를 한 후에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열로 인해 코 안의 혈관이 확장되어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비염은 없는데, 몸의 진액이 부족하고 찬바람을 쐬면 감기도 자주 걸리고 밥도 잘 안 먹고 체중도 미달인 경우에는 코피 자체를 치료하기 보다는 허약한 증상을 치료하면 코피는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이때 흘리는 코피는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코피의 근본원인인 코 질환을 치료하면 코피는 안 나오게 되고,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으로는 습도가 낮아 건조해지면서 콧속이 마르고 점막의 혈관에서 실핏줄이 터지게 됩니다. 한편 코피를 자주 흘리면서 심한 피로감과 쉽게 멍이 드는 증상 등이 있을 때는 심각한 혈액질환일 수 있으므로 대학병원 등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피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코딱지 때문에 코를 후비게 되는 경우에는 식염수로 코 속을 적셔주고 자운고나 바세린 등의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실내가 건조하면 코에서 출혈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코 속의 혈관을 지지는 치료를 하고 한의원에서는 지혈을 시켜주는 한약을 복용하고 코 질환을 치료하는 약침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피가 날 때에는 고개를 앞으로 숙여 빨리 피를 배출시켜 주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하는 것처럼 고개를 뒤로 젖히기보다 코의 연골부분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고 지그시 눌러서 지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코피가 날 때에는 휴지로 막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휴지가 코 안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연근, 쑥, 토마토 등 코피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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