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9) 감기에 어떤 차가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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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9) 감기에 어떤 차가 좋은가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0.1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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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4살 여아와 2살 남아의 엄마입니다.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데, 어린애들에게 주사를 맞추거나 독한 감기약을 먹이는 것 보다 몸에 좋은 한방차를 먹이고 싶은데요. 감기에 좋은 차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이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는 어머니시군요. 보통 아이들은 태어난 지 6개월부터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는 만 2세까지 보통 1년에 5~8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합니다. 또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단체생활을 하므로 감기에 더 자주 걸리게 됩니다.

아이들의 감기는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밤에 심해집니다. 이때 엄마들이 해열제를 찾기가 쉬운데, 이러한 치료 습관은 아이가 감기와 싸워서 이겨낼 기회를 처음부터 없애는 것입니다. 몸 안에 바이러스 등이 침입했을 때 아이들이 자신의 면역체계가 작동하여서 병을 이기는 경험을 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통해서 스스로 감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고열이 나면 엄마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일반적인 소아 열감기의 경우 열이 오르는 때는 저녁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최고에 도달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점점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때 손발이 차갑지 않다면 걱정하지 않고 아이를 편히 자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감기를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감기 첫날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기 첫날에 목욕을 시키면 목욕 후에 바로 몸이 차가와져서 감기가 더 심해지므로 따뜻한 물로 손발과 얼굴만 닦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감기에 걸리면 입맛도 떨어지고 소화력도 약해져서 쉽게 체하게 되고 또한 체하면 열이 더 많이 나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만들어 주어서 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는 고열이 날 때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므로 팔 다리를 주물러 주어서 피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고 점차로 정상이 됩니다.

이와 같은 감기 첫날의 준수사항을 지키면서 감기에 좋은 차를 먹이면 아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감기를 잘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감기 초기에는 생강차나 자소엽차, 파 흰 뿌리를 끊인 차를 한 잔씩 마신 후 이불을 덮어 살짝 땀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감잎차, 보리차, 생수 등을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 드셔야 합니다. 기침 감기에는 자소엽차, 귤피차(귤껍질차), 감잎차가 좋으며, 감잎 2.5g에 끊인 물 4컵 정도를 붓고 마시면 됩니다. 열이 날 때 갈근(칡뿌리)이 효과적인데, 칡뿌리 20g을 물 500cc로 끊여 반으로 졸여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코증상(코막힘, 콧물)에는 생강차를 마시고, 목감기에 모과차와 오미자차를 마시면 목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예방이 됩니다. 단, 목감기 중에는 감기기운이 오히려 속으로 들어가므로 피하고 박하차나 갈근차를 들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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