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비료 지원사업 품질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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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비료 지원사업 품질관리 ‘미흡’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3.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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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2등급만 못한 1등급 퇴비 보급”… 수시 품질검사해 양질퇴비 공급해야

“사용해 본 농가가 불량퇴비 퇴출해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유기질비료 공급사업으로 보급된 축산 부산물 퇴비 제품에 대한 농가의 불만이 많다. 특히 예년에 보급 받은 2등급 부산물퇴비 보다 올 해 보급 받은 1등급 퇴비의 질이 더 좋지 않아 올 해 보급 받은 퇴비를 보관해 두었다가 내년에 사용하겠다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된 농가에 따르면 “퇴비 등급 판정기준 때 유기질 함량이나 수분함량, 발효정도 등을 볼 텐데 어떻게 해서 1등급을 받은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발효가 덜 돼 냄새가 고약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며 “국가나 군에서 보조해주는 금액도 1등급과 2등급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막대한 세금이 보조되는데 힘없는 농가를 이렇게 힘들게 하면 되겠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농업의 특성상 막대한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해야 하는 것에 한편으로 이해는 되지만, 소화시킬 물량만큼만 받아서 질 좋은 퇴비를 공급해야 상도덕에도 맞는 것 아니냐”며 “행정 기관에서도 퇴비업자들의 공급 능력을 보고, 공급시기와 생산시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품질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읍ㆍ면에서 신청을 받아 보급하고 있으나, 공급자 자체를 농가에서 선택하고 있다”며 “좋지 않은 퇴비는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되는데 약간의 가격 차이 때문인지 농가 불만과는 달리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2월말 시료를 채취해 등급 판정을 한 것으로 안다. 군에서도 오는 4월 자체 품질검사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의 상하반기 품질 검사와 병행에서 군에서 수시로 시료를 채취해 품질검사를 해서 농가에 질 좋은 퇴비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은 국가와 군이 농림 축산 부산물의 재활용 및 자원화를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 증진과 토양환경 보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육성ㆍ자연 순환농업 정착ㆍ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유도할 목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군은 올해 가축분퇴비ㆍ퇴비ㆍ유기질비료 등을 4716농가에 91만6056포대(20킬로그램 기준)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분퇴비의 경우 포대당 국비는 특등급 1300원, 1등급 1000원, 2등급 700원, 유기질 비료 1400원, 군비는 600원이 지원됐다.
올해 보급된 부산물퇴비 업체는 24개사로, 특등급 업체는 ㈜흙농, ㈜흙살림, 농협흙사랑, 남평농협 등 4개 업체이고, 1등급퇴비는 삼상퇴비산업, 금강바이오텍, 에스바이오, 마이 유기질비료, 부농맞춤음성지점, 삼화그린텍익산, 새남원영농조합법인, 순농민영농조합법인, 쌍치영농조합법인, 알기바이오콤, 영농조합법인 양지, 자연바이오, ㈜케이티지오연협, ㈜농협목우촌비료사업소, (주)부농 완주지점, (주)상림 농업회사법인, (주)케이티지오연협 농업회사법인 전주, 지리산낙협, 황금축산영농조합법인, 화성그린비료 등 20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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