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17) ‘구내염’...입안에 무엇이 나고 하얗게 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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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17) ‘구내염’...입안에 무엇이 나고 하얗게 패이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5.03.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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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소금물로 헹궈야 … 고백반 자운고 치료도

문 : 입안이 자주 허는 편인데 이번에는 너무 심각해서 혓바늘이 여러 개 나있고, 근처 이비인후과 진료도 받았는데 효과가 없습니다. 통증 때문에 말하기도 힘들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어도 짜증만 납니다. 약국에서 알보칠, 오라메디 등을 발라봤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구내염에 좋은 치료방법을 답변해 주세요.

답 : 보통 입안에 무엇이 나고 하얗게 패이게 되면 보통 입안이 ‘헐었다’ 또는 ‘헤어졌다’고 표현하고 또 혓바늘이 돋았다고 합니다. 입안의 병이라고 해서 ‘입병’이라고 하는 구내염은 혀를 포함하여 구강 내벽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구내염은 흔히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되는데, 곰팡이균 칸디다에 의해 발생되는 구내염을 칸디다성구내염 또는 아구창이라고 부릅니다.
칸디다는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다가 감기에 걸렸거나, 급성 전염병, 전신쇠약, 항생제의 장기복용, 흡연 등으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거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갑자기 빠른 속도로 칸디다가 증식하여 병적인 상태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영유아에게 흔하고 한방에서는 아구창이라고 하며, 그 외에도 당뇨병 환자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들에게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내염은 혓바늘이 돋은 상태로 세분하면 혀에 염증이 나타나면 설염이라고 하고 잇몸에 나나탄 것은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비록 통증은 있지만 대부분 단기간 내에 사라지고 심각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구내염이 더 심해진 상태인 구강 궤양은 아프타성 궤양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말하는 입안이 헐은 상태를 말합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하고 1년에 몇 번씩 재발하기도 하고 한 번에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프타성 궤양도 보통은 치료 없이도 2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허약한 사림들에게 흔하고 월경 전의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 칫솔질을 할 때 상처를 입어서 생기기고 합니다.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 증후군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60대 이상의 나이 드신 분 중에 궤양이 서서히 점점 커지면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는 아프타성 궤양에 해당하고 보통은 치료하지 않아도 낫기 때문에 평소에 가능하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금물로 입안을 헹궤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3주가 지나도 낫지 않을 때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한약을 몇 개월간 복용해야 하지만 당장 아픈 입안의 통증에는 백반을 불에 구워서 만든 고백반을 궤양 부분에 발라주는 한방 외용제 치료법이 있습니다. 고백반의 수렴작용을 이용한 방법이고 따뜻한 물에 고백반을 타서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도 좋습니다. 고백반 가루을 이용하는 방법과 함께 자운고를 환부에 발라주거나 스프레이로 입안에 뿌려주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이는 자운고의 피부재생능력과 정균효과 그리고 침과의 마찰을 줄여서 상처회복에 도움을 주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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