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함께하는 축제, 항상 새로워야한다!
상태바
지역주민 함께하는 축제, 항상 새로워야한다!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16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러나 ‘성공한 축제’라고 평가받은 사례는 그리 흔하지 않다. 우리 지역의 대표 축제를 자처해온 ‘장류축제’는 과연 성공한 축제였는가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축제의 성공과 실패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이 특별하게 적용하는 판단기준이 있다. 그것은 ‘처음 축제를 기획한 의도가 행사전반에 얼마나 반영됐나, 지역경제와 문화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나, 또한 축제 전후로 지역주민들의 의식이 얼마나 달라졌나’ 등으로 구분해 평가를 한다.

이것은 곧 축제를 준비하고 치러내기까지 혼신을 다한(?) 집행부만이 해야 할 일은 아닌 듯싶다. 관이 주도하든, 민이 주도하든 간에 좋고 나쁨을 떠나 우리의 대표 상품을 얼굴삼아 지역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큰 이미지를 내거는 것인 만큼 민ㆍ관의 유연한 소통을 통해서 만이 가능하다.

기자가 지켜본 이번 축제에서는 진행과 관련한 행정력과 경찰력의 공조 미흡, 행정과 집행부가 선거법을 이유로 지원을 못해 각 읍ㆍ면 주민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점, 힘들고 지쳐서인지 손님을 맞는 진행요원들의 미소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 등 행사일정에 참여한 여러 팀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소홀해 장시간 땀 흘린 사람들을 주차된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에 머물게 한 점, 전통장류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해 장류도시에서 장류 명인을 볼 수 없었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아본다.

무엇보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하나있다. 바로 축제가 재미없으면 관광객이 머무르지 않고 곧장 가버린다는 것이고 심지어 찾아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는 손쉽게 떠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고, 이들을 받아들일 체계화된 홍보를 무기삼아 점차 광역화된 각 지역축제의 경쟁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항상 새로운 걸 요구한다. 소재의 참신성을 따지고 행사메뉴를 정확하고 쉽게 안내받을 수 있는 책자와 표식을 제공받길 원한다. 여기에 덤으로 구경하고 즐기는 사이사이에 휴식할 수 있는 적절한 쉼터를 필요로 한다. 이는 전국적인 흐름이고 유행이다.

우리들의 축제! 지역주민들만의 소규모 축제를 뛰어넘어 국민이 인정하는 세계적인 상품으로 거듭나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히트상품’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