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농협 ‘주유소 사태’ 놓고 ‘갈등 고조’
상태바
구림농협 ‘주유소 사태’ 놓고 ‘갈등 고조’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4.2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 부족금 변제, 면세유 취급 앞세워 ‘무마’ … 조합원, 원인 규명ㆍ재발 방지ㆍ부정 발본색원해야

▲기름 재고 부족 사태 처리를 놓고 조합 내부는 물론 조합원 사이에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구림농협 주유소 전경.
구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두용) 주유소 기름 재고 부족 사태 처리를 놓고 조합 내부는 물론, 조합원 사이에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주유소 기름 부족 사태가 지난 3월 조합장 선거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과 맞물려 전ㆍ현직 조합장과 그 측근들의 의견 대립도 예견되는 상황이다.
수년째 기름 배달업에 종사했던 서아무개 씨와 ‘주유소 운영 용역 계약’을 체결한 현 이두용 조합장과 그 뒤를 이어 주유소를 관리해 온 전 최광식 조합장의 견해가 다르고, 지난 선거에서 당락이 바뀐 뒤 주유소 기름 부족 사태에 대한 입장도 뒤바꿔졌다는 여론이다.
구림농협 주유소는 지난해 자체 재고량 조사를 통해 경유 12만9439리터(ℓ)ㆍ등유 1만9741리터가 부족한 것을 확인했으나, 농협과 조합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앞세워 4.4% 매출 이익을 계상한 금액을 임직원들이 분담하고, 배달원이자 주유소 운영용역계약 당사자인 서아무개 씨가 나머지 금액을 변상하는 등 2억1000여만원를 변제했다.(<열린순창> 2015년 1월 9일치 기사 참조)
이와 관련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은 “부족한 기름이 한두 드럼도 아니고 자그마치 750드럼 가량이 사라졌는데 원인 규명도 관련자 문책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넘기려는 연유를 모르겠다”며 “주유소 운영과 관계도 없는 직원들까지 무엇 때문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내놓아야 했는지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황당하다”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주유차량이 기름 탱크에서 기름을 빼내는 것이 시시티브이에 찍혀, 이를 확인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도 대형 주유차량이 기름을 유출하는 것은 물론 차량번호도 확인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며 “직원들도 말은 하지 않으나 이대로 덮은 것에 대해 모두 찬성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주유소 기름 부족 사건이 확대되어서 우리 농협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면세유 취급이 어려워지면 결국에는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간다”며 “뿐만 아니라 농협 수익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조합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서아무개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