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시장 소매치기·절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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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시장 소매치기·절도 잦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0.11.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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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읍내시장에서 소비자와 상인의 돈을 노린 소매치기와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인들은 특히 추수와 김장철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돈이 오가는데다 사람이 많은 장날을 택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곡물 장사를 하는 윤영혜(82ㆍ순창읍 남계) 할머니는 2주 전 장날에 맞춰 내다 팔려고 준비한 곡식을 모두 잃어버렸다. 창고에 둔 곡식을 누군가 훔쳐간 것인데 이들은 새벽에 잠긴 열쇠를 따고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물건 값을 치르려고 주머니를 확인한 손님의 돈이 없어지는 등 윤 할머니가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한 사건만 서너 건에 이른다. 윤 할머니는 “장날이면 시장에서 누군가 물건이나 돈을 훔쳐갔다는 소리가 이따금씩 들린다”고 말했다.

시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행은 좌판과 실내매장을 가리지 않았다. 한 식당 주인은 “서너 달 전에 금고가 털렸다. 요즘 유난히 절도나 소매치기가 많은데 다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없어져야 할 사건들이 정작 신고 되지 않아 사고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광 경찰서 강력팀 형사는 “올해 시장에서 일어난 절도ㆍ소매치기 신고는 접수된 것이 한 건도 없다. 소매치기는 현장에서 잡지 않으면 해결하기가 힘든데 사건 발생시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사복 경찰 4명을 투입해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에도 경찰 인력을 배치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성인수(66ㆍ순창읍 남계) 상인회장은 “시장 차원의 공동대응이 필요한데 오는 26일에 결성되는 상인연합회를 통해 야간순찰 등 대응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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