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치매 … 최상의 치료는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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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치매 … 최상의 치료는 ‘예방’입니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6.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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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지 말고 사람과 어울리며 노후 보내야…흡연ㆍ과도한 음주는 치매로 가는 지름길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자신이 앓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무서운 병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1만5145명, 2013년 38만2017명이던 치매환자가 지난해에는 43만974명으로 2013년 대비 12.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힘들어지는 치매 치료의 최선은 ‘예방’이라 말한다.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치매에 대하여 어떻게 예방할지, 어떤 음식이 좋은지 알아보았다. <편집자>
 

건망증과 치매
건망증은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낮에 오후 7시까지 남편과 함께 저녁을 드시러 오라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고 할 경우, 할머니가 건망증이 있으면 “몇 시에 오라고 했더라?”하고 다시 딸에게 전화해 묻겠지만 치매 환자라면 딸이 그런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남편의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또 건망증의 경우에는 기억나지 않던 부분이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 환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건망증은 기억된 내용을 인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반면 치매는 내용을 저장하는 단계부터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건망증과 달리 진행성 장애이기 때문에 기억력 장애는 점점 더 심해져 직무수행이나 가정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기억력이 계속 조금씩 나빠진다면 건망증보다는 치매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사실 치매는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단순한 기억력 장애가 아니라 지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이고 성격 변화,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잘 잊어버리는 일이 많지만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보이는 증상과는 미세한 차이가 있다. 물건을 둔 곳, 사람의 이름, 약속 시간, 전화번호, 문단속 여부, 대화 내용, 살 물건의 목록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 잊어버리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노화에서는 중요한 일이나 사건보다 일상적이거나 사소한 경우에서 이러한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 또는 세부사항을 잘 기억하지 못하나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이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외에 다른 인지능력은 변화가 없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몇 가지 차이만으로 건망증과 치매를 항상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치매 초기에는 다른 인지 기능의 장애가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고 치매 환자가 보이는 기억력 장애의 특징이 비전문가인 환자나 환자 가족들에게는 분명치 않은 시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60세 이상 고령인 경우, 치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 두부 손상의 병력이 있는 경우 등 치매 발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기억력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면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서 필요시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기억력저하 : 건망증이라면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만 치매에서는 힌트를 주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언어장애 : 가장 흔한 증상은 물건의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현상인 ‘명칭 실어증’이다.
□시공간 파악능력 저하 :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들이 나타나지만 점차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는다거나, 심한 경우 집 안에서도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계산능력의 저하 : 거스름돈과 같은 잔돈을 주고받는데 자꾸 실수가 생기고, 전에 잘하던 돈 관리를 못하게 되기도 한다.
□성격변화와 감정의 변화 : 매우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예를 들어 과거에 매우 꼼꼼하던 사람이 대충대충 일을 처리한다거나 전에는 매우 의욕적이던 사람이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또한 감정의 변화도 많이 관찰되는데 특히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가 생길 수도 있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뇌 건강에 좋은 음식
□연어 = 고도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디에이치에이(DHA) 함유량이 풍부한 연어는 뇌 건강 기능을 활성화하며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
□견과류 = 아몬드ㆍ호두 같은 견과류는 비타민 이(E)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브로콜리 = 브로콜리는 치매에 탁월한 효과인 엽산이 풍부하며, 비타민 케이(K)와 콜린 성분 또한 풍부해 신경계 건강에 좋다.
□아보카도 = 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산 리놀산은 콜레스테롤의 산화와 분해를 막아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다크초콜릿 = 다크초콜릿의 카카오 속에 들어있는 플라바놀이 뇌 혈류 흐름을 원활히 해주고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달걀 = 달걀의 레시틴 성분은 기억력을 좋게 해준다.
 

 

출처 : 한국치매예방협회 누리집, 대한치매학회 누리집,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 누리집,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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