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쌈채소' 자랑한 '쌈밥'같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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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쌈채소' 자랑한 '쌈밥'같은 축제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18 13: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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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회문산 쌈축제

회문산 자락을 따라 물통골 약수터로 이어져 풍요로움이 가득한 구림면 구산리에 고향의 그리움과 추억이 가득한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13일 ‘제2회 회문산 쌈축제’가 구림면 구산리 이암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산리ㆍ울북리ㆍ성곡리ㆍ봉곡리 의 10개 자연 마을로 구성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회문산권역운영위원회(위원장 설성환)’가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행사의 주체가 된 주민들과 오은미 도의원ㆍ공수현 군의회 의장과 임예민 의원ㆍ신현승 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ㆍ지역 단체 초청인사ㆍ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했다. 여기에 물통골정보화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주식회사 뉴보텍 한거희 회장과 일행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에 앞서 구림면 풍물보존회가 한바탕 신명나는 풍악을 울려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설성환 운영위원장의 개회사와 군내ㆍ외 초청 인사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 행사를 주최한 설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축제는 주체자인 지역주민이 즐겁고 행복해야하며 주민들 스스로가 준비하고 진행해야 진정한 축제가 되고 지속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마을개발의 진정한 목적은 농촌이 생명력 있는 사회가 되어 후손들이 이곳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축제를 기회로 삼아서 미래를 위해 부족하지만 모두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오은미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쌈 채소처럼 먹을거리도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쌈’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듯이 자연과 나 자신과의 싸움도 잘해야 농촌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힘들어도 이겨내서 잘사는 회문산권역 농촌마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에 이어 주민들과 참가자들은 10개 마을(이암ㆍ신기ㆍ마흥ㆍ율리ㆍ통안ㆍ오룡ㆍ회룡ㆍ학현ㆍ봉곡ㆍ둔기)의 솜씨 좋은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쌈’이 곁들여진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농촌의 정취와 따듯한 인심이 어우러진 감칠맛 나는 시간을 함께 연출했다.

오후로 이어진 행사에서는 마을대항 윷놀이, 떡메치기 체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나무목걸이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연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농민화가 박홍규씨가 ‘농사꾼 빈 지게’란 자신의 목판화 작품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직접 한지에 판화를 찍어 선사하기도해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각설이 분장을 하고 2부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자의 출중한 입담은 좌중의 배꼽을 사로잡으며 오랜만에 물통골과 어르신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초청가수의 노래와 전북도립국악원의 부채춤 등의 공연도 축제분위기에 흥겨움을 거들었다.

마을대항 윷놀이에서는 봉곡마을이 우승, 준우승은 이암마을이 각각 차지했으며, 회문산 주민 노래자랑에서는 봉곡마을 이명숙씨가 우승을 차지해 가정용 청소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한편 한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고 더불어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회문산권역 주민들과 축제를 함께한 참가자들의 바램과 소원이 적힌 한지를 달집에 내걸고 태우는‘달집태우기’행사를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 쌈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기획과 준비과정에서 짜임새와 규모가 미약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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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환 2010-11-20 11:09:18
축제는 주최자의 즐거움과 행복이 먼저다.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면 보는이들이 그러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가능한 축제가 될 것이다. 준비하고, 운영하고, 평가하고, 이 모든 것들이 주민들 스스로 한다면 우리의 축제는 후손에게까지 이어질 것이다. 좋은 의견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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