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쌀 수입 막아내고 쌀값 보장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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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쌀 수입 막아내고 쌀값 보장받자!”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9.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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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농민회ㆍ여성농민회 순창읍 장날 ‘선전전’

▲양수철 농민회원이 지난 11일 읍내 재래시장에서 한 어르신께 식용쌀 수입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미국과 중국에서 밥쌀 3만 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순창군농민회(회장 남궁단)와 순창군여성농민회(회장 최온숙)가 군내 농민들을 대신해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11일 읍내 재래시장에서 농민회원 20여명은 농민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생각하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며 “국내산 지키겠다던 약속을 파기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공개 사과하라”, “식용쌀 수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저율관세(TQR) 쌀 운용협의회를 구성하여 수입쌀 관리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농산물을 판매하러 나온 농민들에게 “식용 쌀 수입 막아내고 추수철 쌀값 보장 받자”는 제목의 홍보전단지를 나누었다. 이어 농민들이 식용 쌀 수입에 적극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식용 쌀을 수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와 식용 쌀 수입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식용 쌀 수입 추진을 적극 중단할 수 있도록 농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수철 농민회원은 “저가의 수입 식용 쌀은 우리 쌀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쌀값 하락을 부채질해온 주범이다. 우리 쌀로 충분히 공급이 가능한 밥쌀을 수입하는 것은 국내 쌀값 폭락을 더 부추기는 행위”라며 “쌀 관세화는 쌀 수입 자유화를 말한다. 식용 쌀이 필요한 사람은 자유무역 원칙에 따라 관세율 513%를 지불하고 수입하면 된다. 국영무역으로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밥쌀을 들여와 세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남궁단 농민회장은 “농민을 죽이는 식용 쌀 수입에 분노하고 있다. 오늘도 많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셨는데 앞으로 이런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에서 정부의 밥쌀 수입 저지와 농산물가격보장제도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식량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쌀이 위협받고 있다. 땅의 주인, 농민이 죽어가고 있다. 전국 농민, 도시 소비자가 한데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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