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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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2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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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과다대출자, 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저신용 서민근로자·사업자, 햇살론 이용

대부업체나 캐피탈회사 등을 통해 고금리를 이용하고 있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근로자나 개인사업자가 대출이 필요하다면 정부가 주도하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신용이 낮아서 은행의 문턱이 높은 사람들과 그로 인해 사금융,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자와 과도한 채무로 인해 연체까지 이른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정부에서는 이처럼 경제적으로 힘든 서민들을 지원하고 신용불량자의 수를 줄이고자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소개해 본다.

우선 한국자산관리공사(켐코, KAMCO)에서 시행하는 ‘전환대출’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대부업체나 캐피탈 등에서 20%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 켐코의 신용보증을 통해 9.5~13.5%이율의 은행대출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흔히 사금융 대출을 이용하게 되면 대개 3~4군데 이상을 이용하게 된다. 이율이 50%에 육박해 원금은 줄이지 못하고 이자만 납입하게 되면서 결국은 제3, 제4의 추가대출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러 곳의 대부업체 뿐만 아니라 캐피탈에서 받은 20%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그 자격조건으로는 소득증명은 반드시 필요하고(3개월) 신용등급은 6~10등급, 연소득은 4000만원 이내라야 한다.

두번째로 기존에도 10%대의 저금리 서민대출 상품들이 있었지만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햇살론’이 있다. 농협ㆍ신협ㆍ수협ㆍ새마을금고 등에서 정부지원을 받아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창업ㆍ사업운영ㆍ긴급생계 자금 등의 용도로 대출해준다. 이 대출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지원되며 최대이율 13.1%, 소득증명(3개월) 내역이 필요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서 지원을 받게 된다.

세번째는 ‘미소금융’이다. 금융권으로부터 소외받은 사람들의 창업ㆍ운영자금 등에게 무담보ㆍ무보증으로 4.5%의 낮은 이율로 지원하는 소액대출 상품이다. 이는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사람에게만 지원되고, 2인 공동일 경우에는 지원되지만 실제운영자와 등록상 명의자가 다를 때는 제한된다.

네번째는 채무성실상환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소액대출 상품인 ‘캠코두배로’ 희망대출은 한국자산관리공사나 상록수유동화회사 신용회복프로그램에서 채무조정 후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중인 사람과 채무상환 완료 후 3년 이내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지원대상이다. 지원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며 연 4% 이율이다.

마지막으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개인파산제’가 있다. 이것은 채무상환기간의 연장이나 분할상환, 이자율 조정과 변제기 유예 및 채무감면 등의 채무조정수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다.

이 제도는 금융기관이 과중 채무자 구제를 위해 자체적인 지원책을 운용하고는 있지만 이를 통해서도 연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고금리 대출로 얼룩져 원금이 줄어들 생각은 안하고 불어난 이자에 허덕일 때 고민해볼 제도이다. 그러나 이 제도들은 마지막으로 고려해 봐야할 프로그램으로서 막다른 길에 이르렀을 때 문을 두드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처럼 정부가 주도하는 대표적인 서민금융 프로그램을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알맞게 적절히 이용한다면 고금리 채무와 이자의 압박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저신용자인 서민들 또한 일시적으로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지원 서민금융 프로그램 문의

△전환대출: 1588-1288(1번) △미소금융: 1600-3500 △캠코두배로 희망대출: 1588-1288 햇살론: 각 지역 농협ㆍ수협ㆍ신협ㆍ새마을금고△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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