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울대, 장수지역 코호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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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울대, 장수지역 코호트조사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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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생각·따뜻한 가족애 등이 장수 비결

군이 서울대 노화고령화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 동안 실시한 ‘2차년도 노화종적관찰을 위한 장수지역사회 코호트(Cohort)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지난해 1차년도 조사에 이어 실시된 이번조사에서는 적성면과 풍산면 9개 마을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남자 201명, 여자 344명 등 총 545명을 대상으로 수명ㆍ건강상태ㆍ식습관ㆍ생활패턴ㆍ가정 및 사회적 환경특성 등을 분석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건강장수의 모델은 ‘긍정적인 생각과 지속적인 운동, 육체적인 활동과 꾸준한 공부, 고른 영양섭취와 구강관리를 하며 따듯한 가족관계를 통해 정신건강이 안정된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4개항 분야별 서울대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화 의생명ㆍ식생활’ 연구분야에서 노인용 영양 간식 시제품을 개발해 비타민 B2(비투)와 칼슘이 부족한 군내 65세 이상 여자노인들을 대상으로 10주간 투여한 결과, 노화 및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낮아지는 변화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구강의료’ 분야에서는 정부의 국민건강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농어촌 지역과 비교해 우리 군은 의치 필요자 비율은 낮은 반면 의치 장착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건강생활을 위해서는 구강관리가 우선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회심리건강’ 연구 분야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인들의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인지능력을 높여 만족감을 고취시키고 가족들 상호간 의지를 강화시켜 사회참여 의식을 높이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어서 ‘가족마을’ 연구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 긍정적인 환경조성과 구성원간 상호신뢰를 조성할 것과 정신건강측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부부로 살면서 가족의 상호 친밀감을 가진 사람들이 더 안정된 삶을 산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2차 코호트 조사 결과를 기초로 향후 국가적 노인 연구 과제를 도출해 순창의 건강장수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향후 건강장수 요인을 분석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02년 10월 서울대 노화연구센터와 조선일보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234개 자치단체 장수실태 조사결과에서 인구 10만명당 100세인 비율이 29명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8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인 장수고을로 입증된 바 있다.

대표적인 농촌 장수벨트 지역으로는 우리 군을 비롯하여 구례ㆍ곡성ㆍ담양군 등이 있다.

◈ 코호트(Cohort) 조사

코호트란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구집단이란 뜻으로, 종단적조사의 종류 가운데 특정한 경험을 같이한 사람들에 대한 두 번 이상의 다른 시기에 걸쳐 비교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목적을 갖고 그에 합당한 코호트를 선택해 장기간 일정기간마다 반복조사를 하다가 어떤 시점에서 결과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과거의 특성인자를 찾아냄으로써 향후 두 인자간의 상관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유용한 조사 연구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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