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32) 고지혈증 치료는 간 기능 반드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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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32) 고지혈증 치료는 간 기능 반드시 살려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5.1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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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필요…약물치료는 부작용 조심해야

문 :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서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위에 고지혈증을 가지신 분들이 그냥 약도 안 먹고 있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고지혈증은 위험한 질환인가요? 약을 안 먹으면 안 되나요? 좋은 답변 꼭 좀 부탁드립니다.

답 : 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고지혈증 질환가 2006년 54만명에서 2010년 105만명으로 연평균 18.1%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고 보통총 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합니다. 그중에 콜레스테롤에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등 두 가지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의 4분의 3을 차지하며 간에서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몸에서 요구하는 량보다 많을 경우 혈관 벽에 들러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반면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세포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대사하게 하는 청소부의 역할을 하므로 이 수치가 높으면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심장 질환과 뇌졸중에 대한 예방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많이 만들게 해 죽상동맥경화증, 동맥경화, 당뇨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성분으로 지방의 흡수를 돕는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되고, 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합성에 이용됩니다. 우리 몸에서 꼭 필요로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심장병, 뇌에 많으면 뇌졸중, 동맥벽에 많으면 동맥경화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왜냐하면 콜레스테롤의 70~80%는 간에서 합성되고, 나머지 20~30%는 음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 기능을 살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이지 못하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양방의 고지혈증 치료제로는 스타틴계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용자의 5~10%에서 근육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지혈증과 함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함께 앓고 있다면 스타틴 복용에 더욱더 주의해야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생명에 위험한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은 독감 백신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는 두 건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간기능, 신기능 환자, 심부전 및 심장질환 등의 해당 약물을 드시는 분들은 고지혈증 약을 병행할 때 부작용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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