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풍년’… 농협에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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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풍년’… 농협에서도 확인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11.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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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협, 하루 350톤 이상 새벽까지 수매…동계농협, 1947톤 초과 돼 저장공간 부족

▲계획량보다 40%가량 더 수매한 동계농협은 저장고 용량이 초과돼 나락을 다른 건물에 임시보관하고 있다.
나락 수확이 거의 마무리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군내 농협이 수매한 양은 약 1만5000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보다 많은 물량인데 수량과 도정율이 상승한 증수 효과가 반영된 것.
순창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대식)의 올해 우량벼 수매실적은 지난달 30일까지 약 8만 가마(3200톤)이다. 초반 4만7000원에서 시작한 수매가격은 마지막 날에는 4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나락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시기에는 하루에 350톤 이상 들어왔다. 이우철 기획상무는 “나락 수매할 때가 연중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다. 직원들을 2개조로 편성해 새벽까지 운영했다”고 말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동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준섭)은 밀려드는 물량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나락을 받았다. 저장고에 들어가지 못한 나락은 미곡종합처리장 주변 건물에 임시 보관되기도 했다. 동계농협의 당초 계획량은 지난 6일 기준 4800톤이었지만 수매된 양은 6747톤으로 1947톤이 초과됐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잠정가로 환산해도 약75억원에 달한다. 이 같이 많은 물량을 받게 된 것은 매입가격을 시중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한 결과다. 또 계획량을 채웠다고 애써 가져온 농민들을 돌려보낼 수 없는 점도 있었다. 양준섭 조합장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최저가를 책정하라는 정부 요구가 있지만 기본은 해야 한다고 해서 가격인하를 최소화했다. 적성, 풍산, 유등면 등 순창농협 관내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늘었고 임실군이 농협 수매분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해 임실군 삼계면에서 들어오는 나락도 늘어났다. 그래도 판매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구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두용)은 6만 가마(2400톤)를 수매했다. 수매 초기에는 수매한 나락을 약간 판매하기도 했지만 중생종을 수매하기 시작한 뒤로는 시장상황을 보며 판매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순창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봉주)은 6만2500가마, 22억5400만원어치를 수매했고 일찌감치 판매까지 마쳤다. 복흥면 지역에서 수매하는 나락이 대부분 조생종이어서 다른 농협과는 수매ㆍ판매에 집중하는 시기가 다르다. 금과지점의 농협 분 수매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425만8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오는 13일 쌀 수확량을 다시 발표할 예정인데 군내 농민과 농협의 대체적인 전망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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