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주 의원 ‘5분 발언’을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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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주 의원 ‘5분 발언’을 적극 지지..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5.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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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주 의원이 지난 16일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군의 ‘마을택시조례’ 소송을 이해할 수 없고, 군이 수십억원을 보조해주는 임순여객에 끌려 다니는 것 같다며 군을 비판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었다. 조 의원의 군의 소송에 대해 “군민을 위해 했는지, 아니면 한 개인을 위해 했는지, 아니면 의원이 발의를 해서 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는 발언에 공감하는 것은 비단 기자뿐만이 아닐 것 같다. 군은 당시 이 조례에 대해 왜 소송했을까? 지난해 4월, 당시 신용균 부의장이 대표발의 한 이 조례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의원들이 선거에 맞춰 자신들의 인기를 위해 되던 안 되던 하고 보자는 식으로 행정과 협의 없이 날치기 통과한 조례”라고 비난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최영일 의장은 “행정과 협의가 없었다는 말은 말이 안 된다. 의회와 행정이 의견서를 주고 받았고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날 의회 회의장에는 20여명의 임순여객 노조원들이 머리띠를 매고 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렸고, 순창 장날인 이날 오후, 재래시장까지 운행하던 버스 운행을 예고 없이 중단하여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순주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을 보면 행정은 의회에 재심의를 요구하면서 “임순여객 회사의 반발로 인한 주민불편 초래와 갈등 등을 모두 감안하시어 심도 있게 재검토”로 요구하는 사유를 달았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로 볼 때 군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임순여객의 눈치를 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군은 ‘왜’ 임순여객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여기서 다양한 의혹과 의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당사자들만 아는 비밀 내지는 사실일 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시 주민들을 인질 삼듯 시장 버스 운행을 예고 없이 중단한 임순여객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임순여객 반발로 인한 주민불편 초래’를 앞세우며 황숙주 군수가 임순여객 순창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유화책’을 쓰는 사실에 비춰보면 조 의원의 이번 발언처럼 ‘한심함’과 ‘의혹’만 늘어난다.
임순여객의 입장에서 회사의 이익과 직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의원이 발의했든, 행정이 발의했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것은 ‘주민복지’다. 누구의 발의든 그 조례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주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의원들이 인기를 위해 발의했다 손 치더라도 말이다.
조 의원의 이번 5분 발언을 다른 동료 의원들이 얼마나 지지하고 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군 의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주민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직선거리 노선으로 오면 십 분이면 순창에 올 수 있는 길을 억지로 버스회사 노선에 맞춰 돌고 돌아서 한 시간 이상을 걸려야 순창에 도착”,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승객이 한 사람도 없는 노선을 빈차로 운행하면서 예산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처럼 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주민들이 더 이상 겪지 않도록 앞장서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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