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30) 지금은 늦었다고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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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30) 지금은 늦었다고 말하지 말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5.11.26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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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그가 가진 평생의 화두는 변화와 사람 두 개였다. 꿈을 꿀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꾸되, 그 꿈을 실천할 때는 내일이 없이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가는 현실적 이상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의 첫 수업은 언제나 장례식이었다. 시기를 모를 뿐 언제고 닥칠 엄정한 시점을 미리 불러내고는 “나의 장례식에서 발언할 3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저자는 오십 구세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다. 계절은 겨울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길목인데, 가깝고 먼 지인들의 세상 이별 소식도 뜀걸음으로 달려온다. 이 책과 현실에서 만나는 닮은꼴 인생의 황망함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의 일치를 이룬다.
저자의 삶은 바다위로 자신의 배를 거침없이 밀어 띄우는 자유로움이 용기를 표현 한다. “인생은 봄처럼 짧다. 그러나, 인생을 잘 사는 법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라며 마흔 세 살에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진 것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출사표에 불과하다. 변화경영 전문가에서 변화경영사상가를 거쳐 변화경영 시인으로 그는 삶을 살아가고자 부단한 노력을 다했다.
그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하는 말은“변화할 때는 두려움을 즐겨야한다. 그것은 일종의 흥분이며 삶의 엔돌핀이다.”라는 것이다. “40이 넘어서 시작해도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삶이든 온전하려면 위험 속에 있어야 한다.”라며 우선은 그런 심리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신이 선택한 제2의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의 대답은 ‘나를 전문가로 만드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르라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고, 매일 반복 수련하는 동안에 시간이 지나 빵이 익듯이 1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필살기가 구워진다.”는 설명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의 두 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었다. 문제를 먼저 고치려 하지 않고 자신이 잘 하는 부분, 밝은 부분을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흥미롭다. 이행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몰입이고, 실패라는 단어를 시도로 고치고 금연에 실패했다면 실패보다 한 번 더 시도해보자고 말한다. 실패한 다음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다.
여행은 단순한 놀이나 휴식만이 아니었다. 가족과 좋은 사람들에게 애정과 시간을 집중하고, 경쟁력 대신 공헌력을 발휘하여 널리 이로운 자가 되는 것, 인생은 늘 질척이기 마련이니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많이 웃고 많이 감탄해야 하며, 텅 빈 여백도 있어야 꿈을 그릴 자리가 남는다는 것이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만든다.
삶을 열렬히 사랑하려면 우연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향해서 떠났지만 길 위에서 우리는 수많은 우연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갈등과 다툼은 소통의 과정이다. 소통의 교전원칙은 폭력을 쓰지 않고, 욕하지 않고, 문제가 된 그 일 하나만 따지되 지난일은 들먹이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최고의 변화 전문가로 부지깽이처럼 살다가 일찍 세상을 등진 그의 칼럼에서 제자들이 뽑아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자유로움과 용기 사랑과 함께 세상을 함께 사는 지혜와 각성이 숨겨져 있다. 자신의 삶속에서 가능성을 가지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삶의 모순과 딜레마를 오히려 사랑하고 포용해서 융화하고 조화시키려는 태도는 꼭 배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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