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아줌마' 김정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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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아줌마' 김정숙 씨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11.2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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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양식, 컴퓨터 등 15개 취득

“요리를 배우고 단순히 자격증을 따기 보다는 어떻게 활용하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과 문화로 한 단계 높여 공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류체험관에서 우리 군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순창 전통고추장의 맛을 응용한 다양한 음식을 강의하는 김정숙(사진·48ㆍ순창읍 복실)씨.
김씨는 국가기술자격증 하나를 따기도 어렵다고 하는데 한식부터 양식ㆍ 중식ㆍ위생사ㆍ컴퓨터ㆍ가스 자격증까지 15개의 갖가지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마침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도 하고 순창을 알릴 수 있는 강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힌 김씨는 “한식은 비교적 자주 접한 데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시간이 짧아 한 번에 자격증을 땄지만 양식은 재료도 다양하고 손이 많이 가 한 번에 합격하지 못했다. 세상에 요령으로 되는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해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김씨는 현재 옥천인재숙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며 전북대 순창분원 식품생명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하기 위해 더 많은 배움의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꿈은 대학 강단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배움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밝힌 김씨는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위의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뛰어들고 있지만 사회에 나설 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기회가 있을 때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권유하고 싶어요. 가족들의 격려가 힘이 되는 만큼 다른 분들도 가족들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김씨는 학생들의 건강 식단과 순창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좋은 먹을거리 찾기가 고민이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바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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