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스트레스 쌓이면 폭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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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트레스 쌓이면 폭식으로..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5.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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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5년 10월 26일치

 

요즘 주변에 “자꾸 살이 찐다”며 비만을 걱정하며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생활이 바뀌고 바쁜 일상에서 운동량이 부족하여 몸이 무거워지고 뱃살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도 뾰족한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 <열린순창>은 <중앙일보>가 보도한, 중앙일보 미디어플러스와 대한비만학회의 캠페인 ‘대한민국을 가볍게, 지구를 가볍게’ 내용을 게재한다.
<중앙일보>의 차원 높은 기사를 통해 ‘비만 탈출’을 계획하거나 실천 중에 있는 <열린순창> 독자들이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중앙일보>에 감사드린다. - 편집자
스트레스는 식욕에 영향을 준다. 사람은 일상에서 접하는 자극이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심장이 빨리 뛰고 입이 마르며 소화가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호르몬 때문이다. 문제는 만성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졸이 과도하게 만들어져서다. 코티졸은 지방 조직에 있는 코티졸 수용체와 결합해 지방을 저장한다. 이 수용체는 내장 주변 지방 조직에 몰려 있어 복부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고지방식, 혈액 지질 수치에 악영향
코티졸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의 작용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식욕이 증가해 폭식·과식할 수밖에 없다. 의지만으로 식욕을 억제하기 힘든 이유다. 체험단 지원자인 취업준비생 임모씨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어 폭식을 자주 한다. 건강과 취업의 성공을 위해 체중을 감량해야 하지만 혼자 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직장인은 외식과 회식이 잦다. 주로 지방 함유량이 높거나 고칼로리 위주의 식단을 먹는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는 비만·질병과 밀접하다. 고지방식은 열량뿐 아니라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포화지방은 혈액 내 지질 수치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주범이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이상지혈증이 생기기 쉽다.
직장인은 고지방식을 자주 섭취하는 반면 업무는 대부분 앉아서 본다. 좌식 생활습관은 신체 활동량을 저하시켜 체내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말조차 장시간 앉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루 2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비만 위험은 약 23%, 당뇨병 위험은 14%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체험단에 도움을 청한 30대 직장인 김모씨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잦은 야근과 회식, 운동량이 없는 근무환경 탓에 몸무게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늘었다. 현재 100㎏이 넘는다”며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고도비만은 물론 지방간과 요산 수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여성호르몬 감소, 뱃살 증가 요인
호르몬 변화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감소한다. 반면에 남성호르몬 수치는 올라간다. 남성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특성이 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도록 돕는 조력자다. 포도당은 세포 속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하고 복부에 쌓인다. 결국 엉덩이와 허리, 윗배에까지 지방이 축적된다.
50대 지원자 임모씨는 “나이와 경력 단절 문제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했다”며 “2년 만에 18㎏이 증가한 데다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 혼자 살을 빼기 힘든 지경”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호르몬 약까지 먹고 있지만 체중 감량은커녕 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비만은 유전 및 선천성 장애와 신경·내분비계 질환, 정신과 질환 같은 이유로 발생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질병에 따른 2차적인 비만으로, 이럴 때는 정확히 원인을 감별하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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