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벼 매입가격 4만1000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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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벼 매입가격 4만1000원 결정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0.1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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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협 대의원총회

▲ 순창농협 임시총회에서 한 대의원이 우량벼 계약재배 매입가격을 보다 현실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다른 대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직원 채용ㆍ예상퇴직금 명분 예비비 3% 인상 승인
남계지소 관할 비상임이사 최정수 씨 선출

순창농업협동조합 2010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가 지난 달 30일 농협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임시총회 안건으로 2011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ㆍ이사(남계지점 관할) 선출ㆍ2010년 우량벼 계약재배 매입가격 결정 등 3건을 상정하고 이를 토의 결정했다.

임시총회를 시작하기 앞서 이대식 조합장은 “작황이 안 좋고 농협도 직원 성과급을 못 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만 절망하지 말고 쌀을 지키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예비비를 3%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신원우 상임이사는 “내년에 직원을 더 채용해 정원을 106명으로 늘릴 계획인데 이들에 대한 임금과 명예퇴직자 예상 퇴직금을 책정하게 돼 3%의 예비비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 농협 우량벼 계약재배사업에서 50%를 동진찰벼를 재배하자는 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토론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변동이 심한데다 첫 시작 치고 양이 너무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거수 표결을 통해 원안이 가결됐다.

이동근(72ㆍ유등 무수) 대의원은 “누구도 물가를 알 수 없는 데다 동진찰벼를 대단위로 재배할 경우 피해가 났을 때 농협도 힘들어질 것이다. 당장 종자를 구하기도 힘드니 20~30% 정도로 일단 해보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준섭 경제상무는 “15만 가마를 전체적으로 하려했는데 일단 50%로 제안을 한 것이다. 소득차원에서 농가피해는 절대 없을 것이다.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대의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여러 대의원들은 자신은 찰벼를 재배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입장을 보여 순창농협의 찰벼 계약재배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창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섭)는 남계지점 관할구역 비상임이사에 최정수(70ㆍ순창읍 남계) 현 이장단협의회장을 공고했다. 최정수 회장은 지난 6ㆍ2 지방선거를 통해 군의회에 입성한 임예민 군의원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사활동을 하게 됐다. 최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조합발전에 미약한 힘을 보탤 것이다. 조합원과 대의원들의 많은 충고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었던 2010년 우량벼 계약재배 매입가격은 4만1000원(조곡, 40킬로그램 기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농협 이사회 심의 결과 책정한 가격은 4만원이었다. 

신원우 상임이사는 “창고 공간이 부족해 8만 가마를 부득이 빨리 처리할 수밖에 없고 다른 지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4만원으로 책정을 했다”고 이유를 말했지만 대의원들의 심한 반발을 샀다. 

유충열 대의원은 “농촌경제연구소에서 4만5000원은 갈 것이라고 하는데 순창농협서 4만원이라고 하면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냐”고 항의했고 남궁단(44ㆍ풍산 두승) 대의원도 “쌀값이 점차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결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순창이 전라북도에서 가장 쌀값이 낮은 지역 중 한 곳인데 힘들게 농사지은 거 그래도 전북 평균은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남궁 대의원은 4만2000원을 우선 지급하고 쌀값이 확정된 후 추가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표결에서 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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