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36) 충돌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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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36) 충돌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0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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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어깨 환자 80%가 충돌증후군…통증과 어깨힘줄 퇴행유발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문. 제가 한번 씩 오른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 이게 충돌증후군인가요? 처음 들어본 병명인데 걱정이 됩니다. 충돌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답. 나이가 드신 분들의 경우 어깨가 아프면 ‘나도 이제 오십견이 왔나’ 하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의 경우 오십견은 전체의 5%에 불과하고 많은 경우에 충돌증후군일 때가 많습니다. 전체 어깨 환자의 경우 충돌증후군이 80%나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흔한 충돌증후군이기 때문에 이 질환에 대해서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나 어깨에 별 문제가 없을 때에는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관절인 견봉과 팔뼈인 상완골 사이 공간에 여유가 많아서 어깨를 들어 올릴 때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나이가 들거나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고 또는 외상으로 다쳤을 경우에는 어깨의 견봉과 회전근개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어깨에서 마찰이 일어나는 현상을 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물론 정상인 경우에도 위와 같은 견봉과 회전근개의 충돌이 일어나지만, 흔히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40대 이후에 지속적으로 어깨 위로 팔을 들어 일을 하는 분이나 골프, 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그리고 헬스와 같이 손을 어깨 위에서 주로 써야 하는 운동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견봉 밑의 공간을 줄이는 여러 가지의 이유들 즉 선천적인 뼈의 구조 이상이나 견봉과 쇄골의 관절염에 의해서도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기고 방치하면 어깨힘줄이 파열될 수도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로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뒤로 젖힐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또, 팔을 움직일 때 가끔 무언가 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깨를 누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누르던 어깨에 힘을 빼면 비교적 편안해 지기도 합니다. 특히 아픈 쪽으로 누워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초기에는 팔을 움직였을 때만 통증이 느껴지는데, 초기를 넘어가면 움직이지 않아도 심한 통증이 밀려오게 됩니다. 특히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면 극심한 통증이 몰려오고 심해질 경우에는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상당한 고통이 뒤따릅니다. 이 질환의 원인이 대부분 반복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게 되어 발생하므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여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가만히 내버려두면 어깨 힘줄이 퇴행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또한 어깨 인대나 힘줄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깨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라 운동치료법과 침구 치료 및 약침 치료를 통해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존적인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한두 번 만에 효과가 없다고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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