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계약 수매율 낮아 전통장류업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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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계약 수매율 낮아 전통장류업체 고심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0.1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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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작황저조 시가 높아 계약수매 포기

콩 계약재배사업의 수매 가격과 시세 차이가 워낙 커 수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진행한 콩 계약수매는 전체 104톤 중 20톤 360킬로그램(kg)이 수매돼 현재 수매율은 19%로 조사됐다. 아직 2차 수매 일정이 남아있지만 전체 콩 수매 예상치를 30% 정도로 잡을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이는 군내 콩 계약농가가 적어서라기보다 기상에 의한 수확량이 줄어 그만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 콩 계약수매 단가는 3500원(메주콩 1kg 기준)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그 가격이 6000원을 웃돌 정도로 그 차이가 크다. 이로 인해 전통장류생산 업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수매율이 이대로라면 제품 만들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어서 각 업체들은 지역별 시세를 샅샅이 뒤지는 한편 콩을 사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곽상용 향적원 사장은 “값 싼 수입 콩이 시중에 있긴 하지만 우리 업체는 비싸더라도 국산을 쓴다. 그런데 계약재배 물량만으로는 소요량을 채울 수 없고 국산 콩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군에서는 높아진 시세를 감안하고 생산량에 따른 소득감소를 보전해주기 위해 단가의 10%인 350원을 지역경제발전기금에서 보태 농가에 지급하기로 했다. 업체에서도 1050원을 추가로 더 부담하기로 해 실질적으로 농가에 지급되는 금액을 4900원으로 맞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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