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생다움이 앗아간 기본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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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생다움이 앗아간 기본인권
  • 정인영 학생
  • 승인 2010.12.0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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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제일고 3년)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의 체벌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런데 왜 정작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가장 큰 요소인 머리 모양이나 교복 단속은 여전히 문제화되고 있는 것일까?
어른들은 항상 입버릇처럼 “학생은 학생다울 때가 가장 예쁘다”라고 말하는데 사실 이 말에서 학생다움이란 단지 어른들의 시각으로 정해놓은 것일 뿐 학생, 즉 우리들의 시각이 아니다. 어른들은 학생의 개성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시각에만 우리를 맞추려고 한다. 교복에서부터 신발, 머리모양까지 어느 것 하나 내버려두는 법이 없다.
이러한 지나친 간섭이야말로 체벌을 부르고 무단결석이나 청소년 흡연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인데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올바른 지도’ 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가둬둘 뿐이다.
학생들의 인권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학생의 개성을 살려주고 무조건 고치려 하기보다는 학생의 입장에 서서 조금 더 이해하려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처럼 학생일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또한 많다.
그런 수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의 부당한 권리마저 빼앗는 일임을 이제는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체벌금지’같은 법도 더 이상은 필요치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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