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39) 간혹 침 맞은 후 나타나는 어지럽고 매스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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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39) 간혹 침 맞은 후 나타나는 어지럽고 매스꺼운...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02.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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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과도한 긴장이 원인 … 두려움 없이 평안하게 치료 받아야

문) 저는 20대 초반 남성인데 마른 체형입니다. 체해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다가 기절했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답) 젊거나 평소에 체력이 좋은 환자들에게는 거의 없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나이 드신 분들이 간혹 침을 맞다가 안면이 창백해지면서 어지럽다거나 속이 매슥거리거나 울렁울렁하고 손발이 차갑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며 맥이 약해지기도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침을 맞은 직후에 나타나는 현상을 훈침이라고 합니다. 이는 침을 놓을 때 그 자극이 지나치게 강해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훈침 현상은 드물게 나타나며 종류를 나누면, 크게 경증과 중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은 가벼운 훈침으로 의식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심한 경우에는 실신하기도 합니다.
일단 훈침이 일어나면 즉시 침을 빼고 환자를 편안하게 눕혀서 허리띠를 풀어주고 쉬게 하면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경우 몸을 조이는 것을 풀고 누워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며 비록 중증 훈침이라고 하더라도 10분 이내에 회복되고 후유증이 남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훈침 현상을 경험하면 많은 경우에 침을 잘 못 맞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침 맞기를 기피하기 쉬운데 아래와 같은 원인을 피하고 주의하면 훈침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훈침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은 첫째 환자가 과도하게 긴장한 경우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건강상태가 안 좋거나 피곤할 때 오기 쉽고 시술자가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했을 때 그리고 환자의 침 맞는 자세가 불편할 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침 맞을 때 앞으로 기울은 상태나 서서 맞는 등 안정되지 못한 자세로 침을 맞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침을 맞을 때 꺼리는 것이 매우 많았습니다. 너무 피곤할 때라든지 너무 배가 고플 때, 술을 마신 후와 몹시 놀란 뒤에 그리고 성을 낸 후와 갈증이 많이 날 때는 침을 안 놓았고 심지어는 비가 올 때는 안 맞고 날씨가 쾌청할 때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 주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평소의 환경이 예전보다 개선이 되었고 영양상태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할 때 무엇보다도 훈침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체위를 취한 뒤, 침 시술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배가 고픈 경우에는 율무차나 한방차 등 간식을 조금 드신 후에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그리고 과로하여 피곤한 환자는 10분 정도 휴식 후에 침구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침 치료를 받을 때 두려움 없이 평안한 가운데 치료를 받으면 훈침은 오지 않으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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