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40) 가족이란 아무런 도전 없이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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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40) 가족이란 아무런 도전 없이 이룰 수 없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6.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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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닉 스틴넷과 낸시 스틴넷, 조빔과 앨리스 빔 「환상적인 가족 만들기」

오월은 세상에 자비의 연등을 밝혀 주신 부처님의 탄신일과 감사와 존경이 담긴 스승의 날, 비민주적 국가 지배방식에 육중한 자물쇠를 채워주며 민주화의 촛불이 된 5.18 민주화 기념일 등 따뜻하고 감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기념의 달이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날 등 가정을 온통 담아놓은 달이어서 채워진 내용으로도 여왕님의 달이다.
어린 시절 학교운동장에서 부모가 오지 않는 아이와 함께 뛰느라 손 잡아주지 못해 미안했던 기억의 복학생 큰 아들은 서울의 남산타워만큼 키가 커 버렸다. 서울이라는 크고 복잡한 도시 속으로 아들이 좋아하는 그림 도구와 의자, 옷가지를 실고 함께 올라간 처음 방문이어서 마음이 설랬다. 생각보다 공간이 적은 아들의 방을 보면서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들과 짐을 내려놓고 서둘러 돌아오는 화물 차안에서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았다. 가족은 무엇일까? 창밖의 날씨는 너무 좋은데 나와 아내의 눈에서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희망을 잃었을 때 위로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 힘이 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한 마음으로 대처하는 곳이 가족이다”라고 책은 설명한다.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아니면 형제자매라 해도 좋다. 할아버지나 할머니, 삼촌이나 숙모라해도 좋다”라고 말한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그들 중 누군가가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튼튼한 가족’으로 저자는 표현한다. 요즘은 이혼이 급증하고 법적 이혼은 아니지만 ‘정서적 이혼’ 상태에 놓인 가족이 많다. 그래서 더욱 가족의 환경은 자녀들의 미래를 형성하는 토대이고, 가족들의 힘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인류역사상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은 가족”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튼튼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여섯 가지 단계의 첫 번째는 ‘헌신’이다. 서로 헌신할 줄 알아야 튼튼한 가족을 만들 수 있다. 헌신하며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다.
두 번째 단계인 ‘감사와 애정의 표현’은 감사의 표현 뿐 만 아니라 애정의 표현을 가미할 때 더욱 강력하게 가족 구성원의 자기 존중 감을 높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한다.
세 번째 비결의 단계는 ‘긍정적인 대화’이다.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일체감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소속감을 심어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비결이었다. 비판이나 평가는 삼가고 대화는 항상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 한다.
네 번째 단계의 ‘함께 시간 보내기’는 함께 지내는 시간의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결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다른 일로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다섯 번째의 ‘영성적 신앙’은 신앙을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지 않던 튼튼한 가족의 삶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강점이 나온다는 것이고, 마지막의 여섯 번째 단계의 비결은 ‘스트레스와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이었다. 스트레스와 위기에 대해 서로 대처하고, 지지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정성을 다하면서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전 세계 1,400여 가족을 대상으로 50여명의 연구원이, 25년에 걸쳐 수행한 ‘튼튼한 가족’에 대한 연구 결과로 나온 여섯 가지의 비결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일 들이다. 가정의 달 오월에 이 비결의 단계를 실천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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