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44) 항생제 과복용, 면역력 높이는 유익한 세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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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44) 항생제 과복용, 면역력 높이는 유익한 세균까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05.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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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여러 가지 양약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돼

문) 10일 전에 5세인 딸이 감기와 중이염이 와서 항생제를 먹이는데, 항생제 부작용인지 설사와 구토 그리고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겼습니다. 감기는 여전히 안 낫고 그나마 콧물은 멈췄는데, 중이염은 그대로라고 말합니다. 약 먹이기도 힘든데, 설사약까지 추가되니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답) 어린 딸의 건강 때문에 심려가 많으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일단 감기는 원인이 바이러스이므로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푹 쉬면서 탈수가 안 되게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과일 등으로 영양공급을 해 주면 됩니다.
급성 중이염도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면서 소리가 안 들리고 고열이 나지만 대부분은 항생제를 안 써도 낫게 되는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항생제를 오래 써서 부작용이 생긴 것이 더 큰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생제가 아이의 몸 안에 있는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 버리는 바람에 설사가 나오게 되므로 항생제 등 양약을 중단하고 요거트 등 유산균 음식을 많이 먹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회복이 대단히 빠르므로 이제부터는 아이의 상태를 잘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처를 해 주시면 됩니다.
즉 귀에서 진물이 나는지 귀를 만지거나 귓바퀴를 잡아 당겼을 때 귀가 몇 시간씩 아픈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원을 방문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도 됩니다. 보통 귀가 아프고 고열이 나다가 고막이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면 귀의 통증은 사라지게 되고, 찢어진 고막도 한 달 이내에 다시 막히게 된답니다.
육아의 경험이 많지 않고 또 빨리 나으려는 마음에 항생제도 처방받고 매일 병원에 가지만 오히려 아이의 면역력만 약화되고 건강도 나빠지는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항생제의 효과가 빠르다고 해도 과잉 처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오게 되므로 반드시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아나 고령자인 경우에 면역이 약하므로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양한 증상이 있다고 함부로 여러 가지 양약을 함부로 복용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 몸속에 있는 세균은 해로운 존재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세정제가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세균에 대해 지나치게 경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균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존재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입니다. 인체에도 천여 종이 넘는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 중에는 몸에 유익한 세균과 해로운 세균이 있다는 점과 좋은 세균이 많으면 면역력이 높아져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될 수 있으면 장내 세균에 해로운 인스턴트 음식을 먹이지 말고 자연식 등을 먹여야 하고 또 손을 자주 씻기 등 좋은 습관을 들이게 하여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야 염증성질환이나 항생제를 써야하는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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