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43) 지금 당장 시작하고 예외를 조금도 두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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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43) 지금 당장 시작하고 예외를 조금도 두지마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6.06.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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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월리엄 제임스 글 「선생님이 꼭 알아야 할 심리학 지식」

학교에서 풍물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과 제기되는 문제를 소화해 내기가 쉽지 않지만, 도화지같이 하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압박하는 탓이다.
과거의 어른들 눈으로 보면 자유분방하고, 말 잘 듣지 않고, 장난도 심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지금은 몇 가지 지침을 마련했지만, 간혹 쪽잠을 자고 충전해서 만나야 할 정도로 아직도 그들은 버거운 존재들이다.
마음에 새기고 만나는 나의 다짐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만들 수 있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그들을 보자, 우선은 공감해 줄 것, 매일 매일 아이들을 새롭게 볼 것, 문제가 있으면 내 아이라고 생각하며 마주대하기, 긍정적으로 말해주기, 공정하고 밝게 대하기 그리고 마지막은 열정을 다해서 그들을 가르치자”가 나 나름의 방법이 되었다.
공개수업을 앞두고 읽은 <선생님이 꼭 알아야 할 심리학 지식>은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저자의 명성에 높이를 맞춘 듯 대부분의 내용이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눈에 띄는 대목은 “학생의 마음은 조금의 틈만 생겨도 선생님으로부터 멀어지려고 애쓰고 있다” 거나, “교사는 학생들이 행동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직업적 임무다”,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게 되어있는 대상은 모두 감각의 영역에 속 한다” 등이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진지하게 만날 때마다 ‘태도가 중요하다’ 그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자신의 운명을 만든다’고 말하고 있는 터라 습관의 법칙 편에서는 눈이 번쩍 띄었다. 저자는 “삶은 습관들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 “습관들이 체계적으로 조직화 되어서 우리의 행복과 불행도 낳고 있다”는 말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습관 법칙의 첫 번째 원칙은 “옛 습관을 지우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획을 최대한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기를 강화할 상황을 가급적 많이 만들고, 새로운 계획을 고무 할 조건을 끊임없이 놓고, 다짐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약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새로운 습관이 삶에 깊이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어떠한 예외도 인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능하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없게 하라는 것이 저자의 철저한 주문이다.
세 번째 원칙은 “결심할 때마다, 그리고 습관을 들이고 싶다고 뜨거운 감정이 일어날 때마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 기회를 잡으라”는 것인데, 생각으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는 말이다. ‘이번만은 봐 주겠어’, ‘다음부터 할께’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네 번째는 “관심을 집중시킬 적절한 내용물이 끊임없이 제시되어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이유를 묻지 말고 매일 조금씩 연습을 함으로써 노력의 정신을 유지하라”는 것이 습관을 정착시키는 마지막 행동원칙 이었다.
매일 매일 연습해야 한다는 다섯 번째 원칙이 가슴에 와 닿았다. “소유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은 일상의 노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얻어진다. 이유를 묻지 말고 매일 매일을 충실히 살아가면 최종적인 결과는 절대로 나쁠 수가 없다” 는 저자의 말은 앞날을 걱정하는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그냥 노력에 맡겨 놓아도 충분한 일이었다. “지금의 우리 모습은 한 다발의 습관을 지고 걸어 다니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습관’이 행복과 불행을 낳고 있을 뿐 우리는 엉뚱하게 그것을 ‘운명’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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