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49) 말을 잘 듣는 태도가 매력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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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49) 말을 잘 듣는 태도가 매력의 비결이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6.09.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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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브라이언 트레이시, 론 아덴 글 「끌리는 사람의 백만불짜리 매력」

추석에 왔던 사람들이 썰물로 빠져나가고, 가을 학예회 발표 날이 정해지고 나면 결실의 계절이 왔음을 절감한다. 고향을 찾아온 지인들은 자연을 닮아가며 나이가 들어갈 뿐, 자신의 생각이나 습관 행동에 따라 인생도 그렇게 웃고 아프며 여물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보농사꾼 시절부터 ‘거두어야 곡식이다!’는 말은 매섭지만 소중한 경구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지은 풍물농사도 잘 거둬내는 것이 이 가을에 남다른 소망이다. 
자신의 인생을 잘 결실 맺었다고 인정할 만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저자는 한 마디로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이 책은 읽고 나서 몇 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실전에서 가능한 기술적인 내용이 다수였다. 실은 소감을 정리하려던 책을 막상 쓰려니 밋밋해서 갑자기 포기했는데, 언젠가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 책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왠지 끌리는 사람들의 특별한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최고의 충고는 경청이다. 최고의 답변은 미소이다”라는 것이 조금은 소극적이고 개성 없어 보이지만 저자가 꼭 하고 싶은 말이었다. “오프라 윈프리의 말을 빌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태도가 나의 성공의 비결이다”고 소개한다. 충고대신 미소를 갖는 것이 적을 만들지 않는 비결이라며 “돈을 받지 않고는 절대로 충고하지 말라”고까지 말한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으로 조언을 원하는 눈빛을 상대가 보이면 그때 충고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야기 할 때는 “말은 공손하게 시선은 단순하고 따뜻하게” 눈 맞춤을 하는데, 부드럽지만 열정적인 눈 맞춤을 할 때는 상대가 말하는 시간의 85 퍼센트 정도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눈을 마주보는 것이 자신 없다면 상대방의 이쪽 눈, 저쪽 눈 그리고 입을 바라보는 것이 알려주는 시선처리의 요령이다.
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며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는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보다는 대부분 사람 때문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중요한 주장을 할 때 의식적으로 말의 속도를 줄이고, 적절한 침묵으로 상대에게 여유를 주어서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인상을 덜어내었다. 동감해주고 경청하며 적을 만들지 않되, 유머를 갖추는 것도 매력의 중요한 요소였다.
〈타임지〉에 소개된 최고 경영인과 정치인, 종교계와 재계인사들 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사례와 자료들을 분석해본 결과 잊지말아야 할 사실은 노력하면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지받는 능력, 사랑받는 능력, 감동시킬 수 있는 능력, 감탄시킬 수 있는 능력 즉 매력을 갖춘 사람이 이제는 세상을 이끌어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결국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되 가르치려고 하지마라. 덜 말하고 더 듣되 미소 짓고, 감탄하고, 아낌없이 귀 기울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신뢰를 쌓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먼저 아낌없이 베풀어야 가능한 일이다”며 매력을 갖추는 것이 단순히 공손하고 미소 짓는 것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매력의 소유자는 융통성이 없고 주관이 심한 것을 극복한 사람이다”고 표현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야 비로소 가능한 결실의 열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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