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55) 각질 벗겨지고 붉은 발진 나타나는 ‘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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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55) 각질 벗겨지고 붉은 발진 나타나는 ‘건선’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10.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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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입욕제와 한약 스프레이ㆍ한약 복용으로 치료

문 : 건선이 있는 30세 남성입니다. 처음에는 두피 건선으로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온몸에 건선이 퍼져서, 여름에는 팔꿈치 뒤와 다리에 있는 건선 때문에 반바지나 반팔을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치 가능한 치료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 건선은 각질세포의 과다증식과 염증으로 피부의 경계선이 뚜렷하고 크기가 다양한 은백색의 비닐(은설)로 덮여 있는 붉은 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건선의 완치 방법을 물으셨는데, 이 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므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20대에 발병하는 건선은 무릎과 팔꿈치 등에 주로 발생하면서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와 손톱과 발톱 등에도 발생합니다. 습진 등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서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지만 일단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긁게 되면 자극이 되어 건선이 악화할 수 있고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목욕할 때 오랜 시간 물속에 있지 않고 심하게 몸을 밀지 않아야 합니다. 대기가 건조해 지는 가을인 10월부터 건선 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가을부터 봄까지 건선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디(D)를 만들어 주는 자외선의 조사량이 줄면 면역세포인 티(T)세포의 활성을 억제시키지 못하여 건선이 발병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일조량이 적은 북유럽 사람에게 건선이 많이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북반구에 있기 때문에 건선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광욕이 아주 좋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에도 한 낮에는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햇볕을 쐬면서 산책하거나 환부에 일광욕을 하면 호전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이스라엘의 사해에서 해수욕을 하면 건선이 없어진다고 해서 사해소금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건선 부위에 건조감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물에 넣는 입욕제로 만들어서 그 물에 몸을 담그는 방법으로 건선을 치료하고 목욕 후에 물이 마르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워 지므로 한약 스프레이로 환부에 뿌리는 방법으로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외용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몸의 면역력을 키워서 치료하는 한약 복용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한방 요법과 일광욕 등으로 건선을 관리해 나간다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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