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요즘 눈이 침침하고 뻑뻑하기도 하며 또한 눈물도 많이 흐릅니다. 안과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닌지 염려되는데, 이 증상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할 수 있나요?
답 : 안구 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에 눈물이 말라서 생기는 병입니다. 초기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지만 나중에 심해지면 눈물이 말라서 눈동자를 돌리기도 힘들고 눈을 찌르는 듯 아프거나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침침해 지기도 합니다. 비록 생명에 직결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에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므로 치료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노화가 진행이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많았지만 요즘처럼 스마트 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는 학생이나 주부 그리고 전산직 및 사무직 등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자연스럽게 감소하여 생기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이 부족하여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심하게 결막염을 앓은 후, 화학물질에 의한 눈에 외상이 생긴 후 또는 특정한 약물 복용 및 자동차 매연 등 환경오염 등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안구 건조증의 진단법은 1.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눈에 충혈이 되어 있다. 2. 건조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린다. 3.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4. 자주 눈이 피곤함을 느끼며 다른 사람에 비해서 눈꼽이 잘 낀다. 5.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통증이 있다. 6. 밝은 곳에서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다. 7. 눈에 통증을 느끼면서 시력이 떨어진다. 8.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렵다. 이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되면 안구 건조증 초기이고, 3~4개는 중기, 5개 이상이면 꼭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합니다.
안과에서 인공눈물 안약으로 일시적인 안구 건조증을 치료하고 염증 치료 안약과 비타민 안약 등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해도 여전히 증상이 지속된다면 근본원인을 바로잡아주는 한방치료를 권합니다.
한방의 치료는 산삼 약침과 발효생식과 한약 치료가 주가 됩니다. 한약은 간기능을 개선시키고 신장의 음을 보해주는 약재를 써서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또 눈 주변에 뜸을 떠서 눈물 증발을 억제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무엇보다도 생활 요법이나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눈에 피로감이 올 때 눈을 자주 감아주어 눈을 쉬게 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건조한 바람이나 헤어드라이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 건조에 좋은 음식으로는 안토시아닌과 칼륨이 풍부한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입니다. 칼륨은 음식이나 과일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데 콩, 사과, 감자, 생선, 바나나 등에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크와 사탕, 아이스크림과 같은 단 음식은 칼륨을 없애므로 눈 건강을 생각해서 단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