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지방행정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6.2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한꺼번에 8개의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홍보에도 다양한 숫자가 등장,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8장 표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8장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 한다. 16개 시도지사,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 광역의회 비례대표, 기초의회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을 뽑는다. 다만, 제주도는 시군 자치단체와 기초의회가 없어졌기 때문에 유권자 한 명이 5표를 행사하게 된다.
▲3991명 선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역 일꾼은 모두 3991명이다.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696명(지역구 680명, 비례 16명), 기초의원 1269명(지역구 1039명, 비례 230명), 교육감 16명, 교육위원 82명 등이다.
▲유권자 한표 금액 4만1662원: 선거에 투입되는 예산과 선거보조금을 합한 금액(8310억168만원)에 선거 투표율이 100%라면 유권자당 2만1천450원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4회 지방선거와 같이 51.6%에 머무른다면 '유권자 한 표'의 금액은 4만1천662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투표용지 나무 8060그루 분량: 종이 1톤(t)을 만들려면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단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투표용지를 위해 나무 8천60그루가 베어진 셈이다. 선거운동을 위한 홍보물의 양도 사상 최대다. 모두 3천469개 읍ㆍ면ㆍ동에 6만9천여 개의 현수막이 걸리고 현수막의 크기를 가로 10미터(m), 세로 1미터로 잡을 때 전체 현수막 길이는 올림픽대교 392개의 길이에 해당하는 693.8킬로미터에 이른다.
▲투표용지 높이 28.88킬로미터(km): 선관위에 따르면 유권자는 모두 3천880만 명으로 유권자 1명이 8장의 투표용지를 받는 이번선거에 예상되는 전체 투표용지는 약 3억여장이다. 투표용지 총무게는 403톤(t)에 달한다. 이를 높이 쌓으면 29.88킬로미터로 63빌딩 높이(249킬로미터)의 120배이다. 세로로 일렬로 이을 경우에는 4만9920킬로미터로 경부고속도로(총 길이 416킬로미터)를 60번 왕복할 수 있다.
▲벽보 총 127만7100장: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부칠 벽보는 모두 127만7100장이다. 벽보를 붙이는 장소(4만7300곳)에 8개의 선거를 평균 후보자 27명으로 곱해 산출된 숫자다.
▲선거홍보물 7억4136만부: 선거공보물은 모두 7억4136만부이고,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물은 모두 26억장에 이른다. 선관위 직원 2천600여명을 포함해 선거법 위반 감시 요원 7천600여명, 투표관리 인력 2만2천여명, 개표관리 인력 9만여명 등 모두 38만여명이 선거 업무에 투입된다.
▲선거비용 8천300억원: 사상 최대의 물자와 인력이 동원되다보니 선거 비용 역시 8천300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액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규모를 감안할 때 개표를 완료하는 데 종전보다 1∼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